안녕하세요.
저는 29살의 평범한 pc방 업주입니다.
하는 일이 조용한 오전 타임에 가게를 지키고 있는 지라, 평소에 문피아를 자주 들려 여러 작가님들의 글을 읽기도 하며, 직접 제가 글을 쓰기도 하며, 주위의 작은 책방에 들려 책을 빌려 보기도 하는데요.
고교시절 밤을 설치면서 책장을 넘기던 그 때의 손맛이 지금에 와서는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제가 어른이 된 것일가요? 아니면 마음이 굳어버린 것일까요? 겉표지와 겉문구만 보고 무작정 빌려버린 양판무협지를 읽다가 집어던진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과거의 저를 설레게 했던 무협지는 어디로 사라져버린 것일가요?
모르겠습니다. 제가 좋아했던 소설책을 지금 다시 읽는다면 그 감흥을 다시 느낄수가 있을가요? 어느덧 십 년이란 세월은 저의 마음을 어느새 딱딱하고 건조하게 만들어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우형님의 강호기행록, 유수행 그리고 천마군림. 작가님의 성함은 모르겠지만, 태극검제와 괴선, 칠살검칠정도, 호위무사 등등 기억으로 남는 작품들의 특징들을 보자면 탄탄한 스토리와 싸움신을 제외하더라도 가슴에서 느껴지는 감정의 샘들이 넘쳐나는 작품들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사부와 제자. 아버지와 아들. 연인과의 사랑.
각설하고, 훈훈함과 애틋한 감정의 선들로 글의 묘미를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요즘의 글들은 어디 없을가요?
문피즌님들의 추천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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