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판타지입니다.
홍차 마시기를 좋아하지만 심장이 약해 힘겹게 살던 주인공이 이상한 잔에 홍차를 마시면서 얻은 기연으로 점점 능력을 갖추고, 본인의 의지대로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지은이는 아마도 홍차를 무척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홍차 마실 때의 여러 가지 느낌과 의미가 매우 독특하고 깊이 공감할 만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지은이는 사회 전반에 대해 매우 곰곰히 생각해 본 분인 것 같습니다. 작품 중에 다양한 불합리 부조리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고 그에 대한 대안도 제시합니다.
문피아 글 대부분이 그렇듯, 이 소설의 주인공 또한 절대적인 능력을 얻게 됩니다. 현대 + 판타지 + 무협물 정도 되겠습니다. 참신한 소재와 빠른 전개가 좋습니다. 다만, 옥의 티는 일인칭 ‘나’를 매우 여러 사람의 시점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산만하고 따라 읽기가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삼인칭 시점으로 전부 리메이크 하면 훨씬 읽기 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점은 자은이의 절대 고유 권한이겠지요.
초반 약간 평이한 부분과 소설 전반에 걸친 시점의 혼동만 잘 극복하시면 매우 재미있는 현대판타지를 감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 한번씩 읽어보시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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