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자살해서 눈떠보니 지옥같은 마계에서 던전 확장을 위해 흙을 파먹고 벽돌똥을 싸는 굼뱅이 슬라임이 돼있떠라...는 이야기입니다. 이제 주인공이 몸을 바꾸고, 주인인 마족한테 엿도 좀 먹이면서 쿠데타하고, 던전의 지배자가 되서 영지물 전개로 가는...그런 전개가 될 거 같네요.
박제후 작가님이 쓰셨는데, 황금십자가 쓰신분이더군요. 작가님 이름에 N 떠 있는거 보고 약간 두근거리면서 글을 클릭했어요. 글 정말 잘쓰시는 분이시길래...과연 재밌어서 추천합니다.
단점은 분량이 적은건데, 작가님이 연참하시면서 분량 금방 쌓일듯...
1인칭 시점이고, 주인공은 자살을 할 정도로 궁지에 몰려 있었고, 눈떠보니 지옥의 레무어(lemure)가 돼 있는 그런 전개인데...일부러 유머러스하고 트렌디한 문체로 쓰셔서..가볍고 경쾌하게 술술 읽힙니다..
뭣보다 이 글 초반부가 좋더군요. 쥔공이 자살하기까지의 과정이...사실 웹에서 요즘 글 읽을때 다 똑같은 초반부는 안읽는때가 많거든요..근데 작가가 글 정말 잘쓴다, 느끼는게 하는게 이런 부분인데..구태의연한 전개를 맛깔나게 쓰는..여하튼 초반부분 자살하는 부분이 정말 몰입이 되서 감탄했어요..와 정말 글 잘쓰시네 하고...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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