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3 늑멍이
작성
13.12.17 21:53
조회
3,712

문을 연 순간 새롭게 태어난 존재, 거베라.
기억을 잃고 얼굴을 잃었다. 그리고 손에 넣은 이능의 힘.
신비롭고 괴상한 능력에 사람들의 두려움을 사 배척받은 이들이 모여 만든 마을, 가름.
그 곳에 새로이 거베라가 된 소녀가 문을 두드렸다.

 

 

"유니콘과 페가수스군요."
천진난만한 얼굴로 감탄하는 플로라를 보며 레베카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하지만 처음부터 그랬던건 아니죠. 리그와 리프의 사역마들이 저렇게 커진건 주인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그들의 마음이 낳은 기적일지도 몰라요."
그렇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플로라의 머리를 레베카는 자신도 모르게 쓰다듬고 말았다. 그녀의 갑작스런 행동에 플로라가 레베카를 바라보자 그녀는 앗, 하는 얼굴로 겸연스러워하며 손을 내렸다.
"디아나 때문에 습관이 되서…."
궁색한 변명으로 얼버무리는 레베카에게 플로라는 배시시 웃었다.
"디아나씨가 없어서 곤란하시겠네요."
말을 하는 플로라는 레베카의 손을 잡아 자신의 머리 위에 올렸다.
"그, 그렇죠, 뭐."
마지못한 얼굴로 플로라의 머리를 쓰다듬는 레베카였다.
그녀들의 모습에 같은 수레에 타고 있던 에리카의 얼굴에는 황당함이 어렸다.
'이것들이 여자끼리 뭐하는거야?'
쌀쌀한 에리카의 시선을 느낀 레베카는 흠흠, 하고 헛기침을 하였고 플로라는 에리카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어머."
예상치 못한 플로라의 아양에 놀란 에리카도 그녀를 마주 안아 주었다.
그녀들의 모습을 보던 레베카의 눈에는 장난기가 떠올랐다. 레베카는 얏, 하며 덮치듯이 둘을 안아갔다.

 

 

내용을 수정하였습니다. 얏!
http://blog.munpia.com/hhtt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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