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내가 왜 이러고 있어야 하는거지….
벌써 몇 달이 지났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내 예상보다 더욱 긴 시간을 이 지옥같은 곳에서 보냈는지도 모른다.
콱! 콱! 콰콱!
근육이 터져나갈 듯 부풀어오를대로 올랐다.
핏줄이 당장이라도 끊어질 듯 너무나도 고통스럽다고 외친다.
내가 왜 여기서 이런 미친짓을 하고있는지 설명해줄사람이 어디 없을까?
어디 없냔말이다!
"큭…."
내 옆에서 나와 같은 행동을 반복하던…. 동료라고 하기에도 어색한 한 사람이 그대로 자리에서 쓰러졌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저렇게 쓰러진다고 한들 돌아오는 건 더욱 큰 고통이지 편안한 휴식이 아니다.
그 깟 몇초 쉰답시고 저렇게 주저앉는다는 건 정말이지 미련하다 못해 멍청한 짓이지.
"빨리 일어나지 못해! 당장 죽여버리기 전에 일어나란말이다!"
개같은 새끼들이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댄다.
내가 이 곳에서 유일하게 배운 건 어느새 변해버린 걸레같은 입과 곡괭이질 뿐이다.
평범하게 한 가정에서 오손도손 살고있던 내가 왜 이런 짓을 해야하는거지….
대체 무엇을 찾길래 날 이런 지옥에 처 박아둔거냐고….
악마가 있다면 당장이라도 내 앞으로 오라고….
영혼이라도 팔겠어. 저 놈들을 싸그리 없애버릴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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