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연재하면서 몇 달 내내 한 고민이 있습니다.
‘리메이크를 해야 할까?’
아마 자신의 스토리가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작가분들의 대다수가 생각해봤을 겁니다. 리메이크를 했더니 오히려 조회수가 떨어지기도 하고 더 안 좋은 스토리가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작가 스스로가 더 이상 스토리가 안 떠오르거나 연재 시간, 독자들의 요구에 맞추려 스토리를 바꾸려다 보면 불가피하게 맞닥뜨리는 고민입니다.
저 역시 그런 고민을 했습니다. 연재를 하기 이전에는 더 나은 스토리를 위해서 수십 번씩 스토리를 고치고 더 나은 전개를 고민했는데, 연재를 하면서 스토리의 질보다는 연재 시간에 더 치중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리메이크를 하지 않으면 독자들이 지치기 전에 소설을 쓰는 제가 먼저 지치겠다는 확신에 오늘 2장~4장의 이야기를 모두 삭제하고 다시 연재를 시작했는데...
정말이지 한 편, 한 편 일일이 삭제를 누르자니 기분이 착잡해지더군요.
실수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분명 리메이크를 하면서 하기를 잘했다는 확신이 드는데도 그렇습니다.
그냥... 한숨 나오네요.. 하하...
제가 한담글을 오랜만에 쓰는데... 예전에 제 게시물에 제 닉네임을 쓴다거나 제 소설의 이야기를 제가 직접 인용한 것 때문에 소설을 간접광고한다고 글이 삭제되어서...
지금 이 글도 자기 소설 리메이크한다고 간접광고한다고 삭제할까 무서운데 기분이 착잡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조심을 많이 했으니 바로 신고하지 말아주시고... 만약 이 게시물에서 지워져야 하는 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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