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제 첫작은 9x년이었습니다.

작성자
Personacon 비검[飛劒]
작성
13.04.15 11:16
조회
6,011

 

뭐 임마 너 나이먹었다고 자랑하냐 라고 하실분들을 위해.

 

 

 

 

 

 

 

 

 

당시 저는 초등학교 1학년이었다는게 함정.

한글을 일찍 뗀 편이라 또래들에 편해 언어능력이 좀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천재는 아..님..요.. 물론 지금은 시망)

초등학교 1학년 때 집에 처음으로 컴퓨터라는게 생겼고

연필을 오래 잡으면 손이 너무 아팠기에 타자를 쳐서 메모장으로 소설을 썼어요.

(소설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하지만)

그땐 컴퓨터에 인터넷도 안 됐으니까, 지뢰찾기 하다가 한컴타자연습 좀 하다가 메모장 켜놓고 타닥타닥.

내용도 기억남다.

어린 자매 둘이 있었는데 엄마가 심장병에 걸려서 입원하자(편모가정) 약을 찾기 위해서.....까지는 그나마 정상적인데...

알고보니 학교에 천재의사가 있어서 4기급의 약을 얻어서 해피엔딩이 되는.. 뭐.. 음..

음흠.. 뭐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제 어머니한테 유일하게 보여드린 글이기도 했.....죠

어머니가 제 머리 쓰다듬으면서 우와 이거 우리 XX이가 썼어?! 잘썻네~ 으쭈쭈

하던게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 밖에도 짜잘하게 심심할 때마다 메모장으로 써서 플로피 디스켓에 저장해 뒀었는데.. 어디 갔는지도 모르겠네요. 아마 부서졌을 지도.. 물론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흑역사 최종보스와 마주하는 것일 테니까요..

초등학교 3학년 때인가, 인터넷 개통되고 나선 ..

게임을 하면서 게임 게시판에 소설을 썼고..

웹에도 올렸는데, 물론 초딩이 썼으니 글이 좋을 리가 만무(....)

지금은 없어진 한미르에 한편 올렸다가 “작가가 아주 어리거나 독서능력이 없나봄”이라는 말 듣고 괜히 찔려서 지워버렸던 기억이 새록새록.

제목이 뭐였더라 마..마법...기적 어쩌고였는데.. 흠흠, 그만둡시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쓴 글부턴 거의 웹상에 남아있는데.. 으.. 으음.. 사실 보러가기 두렵습니다.

 

따지고 보면 진짜 어릴 때부터 뭔가 이야기하고 만들어내는 취미가 있었던 것 같네요. 초등학교 입학 전에도 연필로 뭔가를 썼고(아마 동화 패러디....콩쥐가 신데렐라를 만나서 백조와 어쩌고 저쩌고라던가.. 왜 저걸 첫작으로 안 치냐고 하면, 연필로 썼던 건 정말 분량도 안 되고 내용 기억도 거의 안 나고 무엇보다 끝맺음 비슷한것도 안 되었기 때문에..;;)

밖에 돌아다닐 때에는 되도 않는 노래를 부르며 돌아다녔고... (콧노래던 가사있는 노래던)

 

 

아, 그래서 지금 잘 쓰냐고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런거 ㅇ벗어요

천재들은 어릴 때부터 특이하지만

어릴때 특이하다고 천재는 아니더군요

헤헤헤.... 쓴 기간이 긴데도 수준이하인 걸 보면 저는 재능하곤 거리가 먼가 봅니다.

첫작은 그냥.. 좋은 추억이에요. 오글거리기도 하지만 “처음”이라는 거라서 더 그럴지도...

 

 

추신.

 

저 x의 숫자를 맞추는 분께는

상품.... 이 아니라 애정을 드립니다. 이히히히..

 

 


Comment ' 9

  • 작성자
    Lv.27 만선통치악
    작성일
    13.04.15 17:12
    No. 1

    나이 자랑은 모르겠고; 보통 한글은 원래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 떼지 않나요..
    저도 6살때 한글뗐는데.. 부모님의 딱콩 크래쉬 때문에 강제적이긴 했어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비검[飛劒]
    작성일
    13.04.16 02:10
    No. 2

    아.. 저는 두살인가 세살 때 떼었다고 어머니께서 그러시더라고요.
    물론 진위여부는 제가 기억하는 가장 어린 나이가 5살이라 확인 불가지만...
    그 때에도 한글 몰라서 어버버 한 적은 없으니까 일찍 떼었을 거라 추측은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시두김태은
    작성일
    13.04.15 17:35
    No. 3

    [쓴 기간이 긴데도..] 부분 적극공감합니다. 1년 쓰신 분들이랑 비슷한 필력을 볼 때마다 한숨이 푹푹 나옵니다.

    근데 숫자 맞추면 애정보단 다음 회를 주시는 걸로 하심이! 현기증이 나려고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비검[飛劒]
    작성일
    13.04.16 02:11
    No. 4

    요새 너무 바빠서 잠을 거의 못 자고 있어요..
    혹시 제 글을 보시는 분이라면(....)
    피로에 찌든 저를 조금만 더 용서하십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사는이야기
    작성일
    13.04.15 20:51
    No. 5

    정답, 90년!!

    그러므로 지금은 30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비검[飛劒]
    작성일
    13.04.16 02:11
    No. 6

    땡!!!
    틀렸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BanS
    작성일
    13.04.15 23:00
    No. 7

    으흐흐. 전 초등학교 3학년이었나 4학년쯤에 첫 소설을 썼을 겁니다. 아마 그때쯤 부터 로봇을 한다고 노트북이 생겼는데, 공책만한 넷북이었습니다.
    2학년인가? 3학년 초였나, 숙제로 동화 만들기가 있었는데, (이건 작품이라 하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재밌어서 글을 쓰는데, 노트북이 생긴 것이지요.
    들고다니기도 편하고 연필로 쓰는 것 보다(악필입니다. 지금도 여전합니다.) 편해서 개임이나 TV를 보는 것 보다 소설을 쓰게 되었죠.(사실상 사양이 나빠서 할 수 있었던 개임이 없었던...)
    그렇게 지금 까지 쓰고 있네요. 뭐, 중학교 들어가니 사정이 안 되 쓰는 건 무리고, 읽는 것만 열심히 하고 있지만서도... 짬짬히 쓴다구요..

    97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비검[飛劒]
    작성일
    13.04.16 02:11
    No. 8

    오 넷북... 저는 CRT모니터+데탑 조합이었죠.
    확실히 연필은 손이 너무 아파요.....

    그리고...
    97년 아니랍니다.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니그라토o
    작성일
    13.04.16 03:31
    No. 9

    지금 26살~29살이시겠네요. 메모장은 윈도95부터 나왔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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