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1 로넬리
작성
13.04.13 15:48
조회
3,219

 네임리스 ( Nameless ) , 흉흉한 전란의 어둠이 드리우는 남부의 작은 대륙 엘리바크 (Ellibarc) 의 패권을 두고, 동 · 서로 갈라서서 서로 끝없는 전쟁을 되풀이하는 두 국가. 그리고 그 국가를 이리저리 전전하며 전쟁으로 하루를 빌어먹고 사는 수먆은 용병대들의 이야기.




 http://blog.munpia.com/oppion23/category/248721/post/22454#COMMENT134273


 소설에 대한 제네럴킴님의 간략한 비평글 입니다.


 http://blog.munpia.com/oppion23/novel/6972


 요거이는 포탈입니다. ^^;







” 여어, 이거 보기 드문 얼굴이군. 요새 아랫도리는 좀 두둑하신가? “


 눈앞의 사내는 자신의 꼬불한 갈색 머리를 이리저리 꾀며 구석진 테이블에 자리를 틀고 앉아있었다. 낡을 대로 낡아 곳곳이 썩어가는 테이블 위에는 싸구려 맥주가 반쯤 남아있었다. 멍청하니 서 있는 애꾸눈의 남성은 원형 의자를 하나 끌어와 갈색 머리 사내의 맞은 편에 앉았다.


“ 글쎄, 간만에 눈이나 좀 소독하려고 말이지. ”


 왼쪽 눈이 있던 자리의 회색 가죽 안대를 가볍게 문지르던 그를 향해 갈색 머리 사내, 메긴이 동전을 하나 튕겼다. 가운데에 달 모양이 새겨진 은화 한 닢이 데구르르 애꾸눈, 카딘에게로 굴러갔다.


“ 반반씩 내서 모건이나 한 병 하자고, 이런 병신같은 싸구려 맥주로는 기분이 안 나. ”


 카딘은 몸짓 대신 외안의 푸른 안광을 번쩍이더니, 다부진 몸을 일으켜 카운터로 걸어갔다. 요란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자리에 앉은 채로 주문하기에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잠시 후, 카딘은 이상하게 생긴 상표가 붙은 병을 하나 든 채로 자리로 돌아왔다.


“ 알리흐가 죽었어. ”


 나름 분위기를 내려는 듯, 작고 투명한 유리잔 위로 담황색의 물이 쪼르르 흘러 나왔다. 잠시동안 굳어있던 메긴의 표정은, 어느새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원래의 얄미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 헹, 멍청한 영감탱이가 나잇살 처먹고도 일선에서 까불더니. ”


 카딘은 조용히 잔을 채우고, 말없이 그것을 비웠다. 메긴은 그 모양을 얼떨떨히 지켜보다가, 이내 자기도 눈앞에 놓인 잔을 왈칵 입안에 털어 넣었다. 달짝지근한 향내와 목구멍이 타는 것 같은 기분이 메긴의 정신을 흔들어놓았다.


“ 갈리빌 요새에서 죽었다더군, 죽인 놈은 누군지 모르겠어. ”


“ 하! 용병 망신은 혼자서 다 시키더니, 결국 쥐도 새도 모르게 뒤져버렸다 이거 아냐. 병신같은 할배! ”


 메긴은 거칠게 술병을 집어들어 잔을 채웠다. 콸콸 쏟아지는 담황빛의 럼주가 잔을 타고 넘쳐 테이블을 가볍게 적셨다. 그의 눈이 가늘게 떨렸다. 잔을 들어 호쾌하게 털어 넣는 그 까슬한 손 위로 방울이 타고 흘렀다.


                                                                          - 외전, 중에서... -


 


☞ 이 소설을 간략하게 설명해보자면?

 엔딜이라는 고향을 잃은 소년과, 그 소년을 받아주는 한 용병대가 이끌어가는 전란 속의 이야기가 총체적이고도 아주 간략한 설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설의 분위기는 적당히 어둡고 적당히 밝은 것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일관성 있는 분위기를 유지하지 못하는 작가의 무능함 때문입니다. 으하하


 판타지라 함에도 마법이나 이종족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구조와 비슷한 세계 속에서 다소 초현실적인 이야기가 나오게 될 예정입니다.


 ☞ 이 소설의 장점과 단점

 아주 주관적인 작가의 입장에서 볼 때, 이 소설의 장점으로 손을 꼽자면 앞서 말씀드린 비평에서도 알 수 있듯, 나름대로 쥐어짜내서 만드는 묘사에 대한 부분을 장점으로 들 수 있겠습니다. 아주 묘사때문에 진이 빠져요. 흑흑...


 소설의 단점은 너무 많다보니 간략하게 하나로 줄여서 깔끔하게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작가가 너무 미숙하고 무지합니다. 전체적으로 글을 쓰기 위한 배경지식이 부족한 관계로 소설의 개연성이 다소 떨어지거나, 자잘하게 문법에 안맞는 문장들이 고개를 빼꼼 내밀고 튀어나옵니다.


 ☞ 댁은 무얼하는 사람인가?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당당히 1급 현역으로 군대에 입대한 24세 말년 병장입니다. 평소 글을 읽는 것만 좋아했지, 쓰는 것에 지금처럼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보니 늦깍이 초보 글쟁이로 모자란 점이 아주아주 많은 사람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좋은 하루들 되시길...^^)7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0002 한담 예약으로 글을 올렸더니... +11 Lv.30 킨나이프 13.04.13 2,903 0
130001 한담 6연참 해봤습니다. +16 Lv.47 헤븐즈 13.04.13 2,184 0
130000 한담 첫 소설에 관한 질문 +7 Lv.4 레티 13.04.13 3,268 0
129999 요청 이게 여기에 쓰는건지 모르겠지만 이 책좀 꼭 알려... +4 Lv.73 운하 13.04.13 2,610 0
129998 요청 힘!힘!힘!!! +4 Lv.41 리아우스 13.04.13 3,192 0
129997 홍보 [자연/판타지] 마왕이여 회개하라. 홍보글 올립니다. Lv.4 마지막조각 13.04.13 4,876 0
129996 한담 선작만큼 +32 Personacon 렌아스틴 13.04.13 5,161 0
» 홍보 [일반/전쟁,판타지] 조용한 소설, 무명의 용병대 +3 Lv.11 로넬리 13.04.13 3,219 0
129994 한담 저는 설정덕후입니다. +15 Lv.4 사어 13.04.13 5,424 0
129993 요청 이와 같은 소재의 글이 혹시 있나요? +27 Lv.5 Lunia 13.04.13 3,765 0
129992 한담 특정 소재 보기 싫다는 분들이 보이네요 +14 Lv.50 백린(白麟) 13.04.13 6,019 0
129991 홍보 [일반/SF게임] NPC지만 우주를 지켜주길 바래! '나... +1 Lv.11 멈춰선다 13.04.13 3,085 0
129990 한담 이거참 마음에 안들어서 비축분 다 삭제했다가... +2 Lv.1 [탈퇴계정] 13.04.13 4,354 0
129989 추천 우울함님의 <내일, 나는>을 추천합니다. +6 Lv.10 사이다켄 13.04.13 8,011 0
129988 알림 백악기 시대. 계약할 것 같습니다. +13 Lv.51 신광호 13.04.13 4,583 0
129987 홍보 성인/판타지 - 부활업자 +4 Lv.4 사어 13.04.12 7,424 0
129986 한담 연재 완료한지 3달이 다되어가는데 선작이 220이 ... +1 Personacon 통통배함장 13.04.12 5,199 0
129985 한담 선호작 300 거뜬히 돌파! +5 Lv.25 탁월한바보 13.04.12 3,831 0
129984 요청 주인공이 구르는 소설 +10 Lv.24 군내치킨 13.04.12 6,440 0
129983 한담 개인적으로는 완결 내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12 Lv.59 취룡 13.04.12 6,631 0
129982 한담 실패했던 첫소설에 대한... 정말 사족입니다. +7 Lv.12 알의생각 13.04.12 5,734 0
129981 한담 인기 있고 싶네요... +31 Personacon 니그라토o 13.04.12 6,005 0
129980 홍보 [일연/SF첩보]PROJECT V를 홍보합니다. +5 Lv.28 임피던스 13.04.12 5,432 0
129979 한담 선작이 300 넘었네요. +13 Lv.47 헤븐즈 13.04.12 5,087 0
129978 한담 첫 소설이 중요하다. +21 Lv.21 최지건 13.04.12 5,262 0
129977 홍보 (자연/겜판) 목검의 검사를 홍보합니다. +8 Lv.1 [탈퇴계정] 13.04.11 5,776 0
129976 한담 비축분에 관한 질문 +17 Lv.4 코감기 13.04.11 5,619 0
129975 한담 소설쓰는 초보작가에게 추천할 만한 것 +6 Lv.4 레티 13.04.11 4,856 0
129974 추천 [일/판] 박쥐의사 님의 재규어 여왕 추천합니다. +5 Lv.18 꿈의도서관 13.04.11 8,480 0
129973 한담 글쓰다 답답한 초보의 넋두리 +8 Lv.2 용천수 13.04.11 5,692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