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6 이스텔지아
작성
13.01.05 00:11
조회
4,171

테라의 눈물.PNG 

 

 

 

[일반/판타지] SF판타지, 테라의 눈물 홍보합니다.

 

A.D. 2711년
우주로의 진출에 번번히 실패하던 인류에게 타 은하계의 지적 생명체가 찾아온다.
멸망의 위기에 처해있던 그들이 내밀어 온 손, 인류는 그 손을 잡는다. 그리고 오랫동안 이어지는 두 종족간의 교류.
하지만 그것은 그저 전쟁 전의 고요였을 뿐이다.

머나먼 미래, 과학 기술이 발달한 지구인들과 외계문명의 격돌. 갓 플래져 자원의 숨겨진 비밀. 그리고 그 속에서 역류하는 인류 내부의 갈등

시발점마저 퇴색된 긴 전쟁 속에서 진행되는 이야기.

 

우주 평화군 마젠타의 연혁에서 삭제되었던 카탈리아의 비극을 시작으로 숨겨졌던 일련의 과거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그 참혹한 현실 속에서 미겔이 나아갈 방향은 어디인가.

 

 

 

 

 

"녀석들 중 하나가 말했습니다. 모든 가족을 카탈리아의 비극으로 잃었다고."
"…."
"그 고통을 알고 있냐고. 그 무력함을 상상이나 할 수 있냐고."
"…소위."

 

미겔이 프로이츠 대위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미겔의 눈빛과 표정을 본 프로이츠 대위는 어떠한 말도 할 수 없었다. 시체에서 풍기는 썩은 내, 그 냄새가 미겔의 영혼에서 묻어나고 있었다. 이미 죽어버린 세계 속에서 베어버린 그 냄새가. 미겔이 조금 더 빠르게 걸음을 옮겼다. 그가 프로이츠 대위를 앞서 나가며 말했다.

 

"너무 잘 알고 있기에, 너무나 아프다고… 이제는 그렇게 말할 것 같습니다."

 

프로이츠 대위가 주먹을 꾹 쥐었다. 이제야 눈치 챌 수 있었다. 테라의 눈물로 가족이나 지인을 잃은 사람은 많다. 미겔도 그 중 한 명 이었다. 그들은 죽어간 사람들의 묘비를 가슴 속에 품으며 살아간다. 그 원인인 퓨처라이트를 증오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그 원인이 자신들에게 있다고 생각하게 되면. 그 묘비는 밑판까지 산산이 부서져 추락한다. 칼 프로이츠는 잘 알고 있었다. 자신도 그랬기 때문에. 프로이츠 대위가 앞서가는 미겔을 향해 외쳤다.

 

"소위!"
"…."

 

미겔이 살며시 고개를 돌렸다.

 

"나도 테라의 눈물로 어머니와 여동생을 잃었다."
"…."
"흔들리지 마라. 너와 나. 아니, 우리의 가족과 세계를 먼저 파괴한 것은 퓨처라이트다. 그렇게 믿어라. 적어도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에서 진실은 그것이니까."
"우리의 세계… 진실…."

 

프로이츠 대위의 표정에 분노가 떠올랐다. 그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 표정은 망가져가는 미겔을 향한 동질감이었을까, 아니면 지금도 모든 비극의 근원이 퓨처라이트임을 믿고 싸워나가는 자신을 향한 불안감인가.

 

"가족의 복수를 하고 싶다면, 그렇다면 믿어라! 흔들리면 네가 죽는다. 정의는 후세가 정한다. 믿어라. 네가 믿고 승리한다면, 거짓이라도 그것은 정의가, 진실이 된다!"

 

미겔의 눈가에 서늘한 예기가 빛났다. 은은한 분노가 그 고요한 눈동자 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미겔이 입을 열었다.

 

"…카탈리아의 비극이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면, 그 진실은 거짓된 진실이… 되는 것 아닐까요."

 

 

 

이스텔지아 장편 소설 테라의 눈물 이곳에서 홍보합니다.

스페이스 메카물.

 

http://blog.munpia.com/sih6279/novel/2897

 

 

 

 테라의 눈물.jpg

 

 

 

 


Comment ' 9

  • 작성자
    Lv.10 요하네
    작성일
    13.01.05 00:18
    No. 1

    개인적으로 잘되길 바랍니다

    반도에서의 스페이스 메카물은 제가 못봐서 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이스텔지아
    작성일
    13.01.05 00:40
    No. 2

    그렇죠? 저도 못봤어요. 어디 참고할 곳이 없네 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요하네
    작성일
    13.01.05 00:51
    No. 3

    외국꺼 보시는게 좋아요.

    그나마 우리랑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에도 스페이스 오페라 물이 많음

    근래에 하드SF물 봤는데 참 괜찮더라고요

    SF에 참고하실 것이

    어디 동네 도서관 같은데서
    SF사전 이나 하드SF 묶음집

    이런거 보셔서 참고하시면 참 괜찮을듯

    정리도 잘 되어있어서
    SF작가들을 위한 책같음. 보시는게 좋을거 같음 ㅇㅇ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이스텔지아
    작성일
    13.01.05 01:05
    No. 4

    SF단편 같은건 만은데 스페이스 메카물에 관련한 책이 없어요.
    은영전만해도 제 소설과는 완전 딴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요하네
    작성일
    13.01.05 01:49
    No. 5

    ㄴㄴ

    스페이스 메카물도 있던데..

    고전 하드SF들 보면 스페이스 메카물 많음 은근히

    아 일본쪽도 많죠 스페이스 메카물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이스텔지아
    작성일
    13.01.05 02:32
    No. 6

    혹시 추천해주실만한 거 있으셔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요하네
    작성일
    13.01.05 14:41
    No. 7

    잘모르겠어요 ㅠㅠ

    묶음집이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ANU
    작성일
    13.01.05 17:31
    No. 8

    홍보글에 홍보강화를 하지도 않고 그냥 댓글만 다시네ㅠㅠ
    홍강!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이스텔지아
    작성일
    13.01.05 23:23
    No. 9

    홍강이 뭐지요 ㄷㄷ...
    홍보는 많이 해보지 못해서..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28087 한담 완결을 자유 연재에서 낼지도 모른다는 것 +11 Lv.64 유래향 13.01.06 2,274 0
128086 한담 맞팔을 하다 (다녀간 회원 란을 활용한 홍보 방법) +3 Lv.1 [탈퇴계정] 13.01.06 3,001 0
128085 홍보 [일반/퓨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10 Personacon 견미 13.01.06 4,888 0
128084 한담 대작가에게 먹힌다는 것.. +13 Lv.1 [탈퇴계정] 13.01.06 3,521 0
128083 한담 연참대전 +14 Lv.10 곰돌이뀨 13.01.06 3,027 0
128082 홍보 [일반/퓨전]환생자의 차원이동 이야기 홍보합니다. +1 Lv.44 난네가아냐 13.01.06 6,254 0
128081 한담 19금 연재는 언제부터 시작되는지요? +5 Personacon 유주 13.01.06 3,620 0
128080 한담 작품소개 와 프롤로그를 혼동하지 말자 +9 Lv.5 중고독자 13.01.06 4,431 0
128079 한담 별점. +11 Personacon 현한아 13.01.06 3,834 0
128078 홍보 [일반/현대]드래곤의 이야기는 끝이라고?천만에 +3 Lv.35 데오그란트 13.01.06 4,075 0
128077 한담 여러분들도 그러신가요? +12 Lv.14 우울함 13.01.06 4,853 0
128076 한담 추리소설은 쓰기가 너무 어렵네요. +11 Lv.20 태세우스 13.01.06 4,601 0
128075 요청 선호작 추천 부탁드려요 +7 Lv.31 모걍 13.01.06 3,950 0
128074 추천 우상윤 작가님의 ‘천산칠금생(天山七禽生)' 추천합... +8 Lv.68 프러러더 13.01.06 6,308 0
128073 홍보 [자연/SF]SF소설 "꿈의 전쟁"입니다. +4 Lv.3 아르피쥐 13.01.05 2,319 0
128072 요청 선호작 취소는 어떻게 하나요? +1 Lv.73 시저 13.01.05 5,582 0
128071 한담 아 진짜 미치겠어요 ㅠㅠㅠ +12 Personacon 비익련리 13.01.05 3,880 0
128070 홍보 [일연/무협]흉생기(凶生記)-연생(撚生) 홍보합니다!! +4 Lv.13 사생 13.01.05 3,856 0
128069 추천 클래식한 판타지 소설, 더 팔라딘 +7 Lv.66 서래귀검 13.01.05 5,068 0
128068 한담 요세 글들이 본질에 충실하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 +15 Lv.12 한가해요 13.01.05 2,711 0
128067 요청 견마지로님 소설 현재 상황 아시는 분 계세요? +2 Lv.53 로이엔탈 13.01.05 4,251 0
128066 한담 헤밍웨이 문체 : 형용사를 쓰지 마라? +24 Lv.1 [탈퇴계정] 13.01.05 5,687 0
128065 홍보 [일반/판타] 엘리시아 황녀의 하루 외 2작품 +3 Lv.15 세유원 13.01.05 3,136 0
128064 한담 연재한담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3 Lv.60 드니로 13.01.05 5,268 0
128063 요청 학원물 같은거 있나요? +7 Lv.30 신용비버 13.01.05 2,622 0
128062 한담 왜 우리나라 판타지는 세계화가 안될까요? +29 Personacon 작은불꽃 13.01.05 6,550 0
128061 한담 요즘 글을 쓰면서 계속 글을 써야 하나 라는 생각... +10 Lv.5 만랩리치 13.01.05 4,246 0
128060 한담 자신이 쓰는 글과 같은 장르의 글이 드물다는건 매... +8 Lv.6 이스텔지아 13.01.05 4,707 0
128059 한담 예의를 지킨다는건 참 어려운 일인 듯 합니다. +7 Lv.42 7ㅏ 13.01.05 3,420 0
128058 한담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24 Lv.10 요하네 13.01.05 2,991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