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이해와 용납을 딱딱 가려가면서 행동했으면 합니다. 대부분의 소설들을 보면 주인공이 이해와 동시에 용납하거나 용서하는 등의 행동을 동시에 하더군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는 건 좋지만 이해하니까 용납한다라는 행동은 솔직히 보기 싫습니다. 예를 들어서 여자친구가 바람을 폈다. 주인공이 소홀히 대한 것이 사실이고 불만이 쌓인 것도 이해한다. 하지만 바람을 피기 전에 관계 개선에 먼저 힘써야하고 아니더라도 헤어지고 나서 남자를 만나야 하는 것 아닌가 라는 사고를 제대로 할 줄 아는 주인공이 나왔으면 한다는 거죠.
이런 주인공이 흔할 것 같지만 오히려 이런 주인공이 별로 없더군요. 읽은 게 좀 많은지라 얼마나 되는지는 몰라도 제가 읽었던 책 중에서 한 5% 미만의 인물들만 저렇게 사고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네토라레, 강간, 무능하고 찌질한 주인공, bl, 역하렘등은 없었으면 합니다. 필력은 졸작 수준만 아니면 환영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설정은 조금 신경 썼으면 하는 게 사실입니다. 판타지 소설에서 마나심법이나(무협지에서나 쓸만한 심법이라는 단어 자체가 못마땅합니다. 검기같은 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마나홀 또는 마나로드 등의 어색하다 못해 작품을 읽기 싫어지게 하는 단어등만 조금 자제 부탁드립니다. 물론 쓰든 말든 자유지만 저는 보기 싫어서요.
마지막으로 위의 이해와 용납이라는 사항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소드마스터를 검의 주인이 아니라 검의 달인이라 해석하고 표현하고 묘사한 작품이 있다면 그것도 추천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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