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왕]은 악령자님이 문피아 게시판에서 절찬 연재중인 판타지물입니다.
사실 악령자님의 소설을 읽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문피아를 비롯해서 조아라나 여타 사이트에서 연재하시던 악령자님의 소설을 읽다가 곰곰히 생각한 점을, 이번을 기회삼아 [영혼의 왕] 추천글과 함께 나눕니다.
[영혼의 왕]을 읽어보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작가분은 작품 내외적으로 표방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단순히 순간을 즐길 수 있는 가벼운 유머코드와 더불어 한 번 더 되새김질 할 수 있는 시리어스함을 담고 있는 ‘복수’라는 주제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저 짜깁기한 듯 흔한 조형의 캐릭터에서 벗어나, 작가분이 현실적인 심리묘사에 치중하여 깊이 있고 매력있는 인물을 만들기 위해 큰 노력을 쏟아부으신 것이 느껴집니다. 자칫 우울하고 어두워질 수 있는 원한이란 질척질척한 소재를 멋지게 다룬 것은 제 취향에 맞아서 좋았습니다.
이미 소설을 접하신 다른 분들도 그렇겠지만, 저도 이번 연참대전을 맞아 악령자님의 소설을 다시금 찾게 되었습니다. 매일 거르지 않고 업로드 되는 엄청난 양의 텍스트는 정말 작가로서의 열정과 근성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미 실제 책으로서 한 권 분량이나 연재되었을 정도입니다. 저는 요새 악령자님의 글을 하나하나 기다리는 재미에 살고 있습니다!
[영혼의 왕]에는 발전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실 다른 곳에서 [영혼의 왕]이란 소설을 이미 접해본 적이 있었는데, 새로 읽어보니 프롤로그부터 새로워진 구성과 퇴고된 내용에 지루감을 느끼지 않고 다시금 훑어갈 수 있었습니다. 끊임없이 피드백되어 발전되어가는 악령자님의 원고는 독자로서 뿐 아니라 작가로서 존경스러운 점입니다. 예전에 악령자님의 소설을 접하신 분들이라고 해도 꼭 재독을 권하는 바입니다.
항상 독자 노릇만 하다가 [영혼의 왕]이라는 추천글을 쓰게 되면서 이렇게 문피아에 족적을 남깁니다. 이 소설을 꼭 한 번 접하여, 그 다소 질척질척한 매력을 느껴보십시오. 부디 많은 분들이 읽고 저와 의견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