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례합니다. 여기 아무도 없습니까?”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어떤 남자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렸다. 어찌 들으면 감미롭기까지 했다. 라스리버가 카운터에 앉은 그대로의 모습으로 문 쪽을 살짝 돌아보니 20대 초반쯤이나 되어 보이는 잘생긴 청년의 모습이 보였다. 따뜻해 보이는 검은 코트차림이었다. 라스리버는 그 청년을 본 순간 저도 모르게 흠칫했다. 그도 자신처럼 하얀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상한 점에서 동질감을 느꼈다고나 할까? 하지만 그 반가움은 잠시 제쳐두고 라스리버는 우선 그에게 점잖게 말을 건넸다.
“사람을 찾는 거라면 여기 있네.”
소설의 이야기는 도서관에 찾아온 한 청년의 용건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청년의 부탁으로 도서관장인 라스리버가 그에게 옛 이야기를 들려주게 되죠.
모두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아무도 모르는 역사의 진실이 그의 입에서 펼쳐집니다.
위대한 전사와 마법사의 이야기가 말입니다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