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쓰레기답게 표현하는

강과 먼지의 왕자

글

노란커피

드래곤라자를 본 이후로 판무에 빠진지 20년이 넘었지만 맛깔나게 쓴 글을 보기는 참 어렵습니다. 책은 소형화되고 공장식 글이 넘쳐나며 조금만 꼬으거나 전개를 느리게 해도 사이다를 외치며 욕하는 댓글들은 이를 더 가속화 시킵니다. 나이가 먹어가는 꼰대아저씨 입장에선 조금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느리고 세밀하게 가는것도 충분한 볼맛이 있거든요. 그래서 조심스레 인기가 없으면서도 마음에 드는글을 한번 추천해봅니다.

개인적으로 이글의 최고 장점은 인물 하나하나가 다 살아있다는 겁니다. 제목대로 쓰레기는 정말로 쓰레기답게 표현하고 표현수위에 거침이 없습니다. 그래서 캐릭하나하나가 참 매력적이고 포주역할을 하는 친구는 주인공보다 더 매력적이기 까지 하더군요.

무림사계라는 무협을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그 글을 읽는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조연들이 멍청하지도 주인공에게 단순히 조정당하지도 않는데 그 상황을 극악의 난이도로 헤쳐가는 주인공] 딱 이 느낌 입니다

단점은 느리다는 거겠죠. 찍어내지 않고 세세하게 쓰시는대신 전개가 느린데 심지어 연재까지 느립니다. 그래도 100화가 넘었는데 무료이니 한번 읽어보시는건 어떨까요.

이번에 공모전에 도전하신다는데 전 25화는 되야 읽어서 아직 보진 않았지만 파이팅을 외쳐봅니다. 작가님 처럼 글쓰시는분도 흥하는 문피아가 됐으면 합니다.

이외에도 트롬스연대기 디렉터스컷 경계의세상 망겜의 성기사 수양대군 코끼리를 만나다를 추천합니다. 다 작가의 정성이 느껴지며 볼만하고 재밌더군요.

[밝은달]

무림사계 옛날.
트롬스 망겜빼고 저랑 비슷해요
수양은 보다말..

[어림없지]

오 무림사계 너무나도 재미나게 본 작품입니다 ㅠㅠ

그와 비슷한 작품이라면....보러갑니다 ㅎㅎㅎ

[Unveil]

정말 재밌죠 악인들 나오면 섬뜩하고요

[정키]

추강합니다

[il******..]

캬 무림사계 정말 좋은작품

[참모군]

게시를 본 이방인이여 듣거라. 신은 작가에게 미친 필력을 주었다. 그러나 주의해라 다레온은 우리에게 주어지지 않았노라. 그곳은 하나의 세상이오, 인물들 모두 살아 움직이니 어찌 주인공이 있겠는가. 혹자는 이 판타지 소설에서 로맨스를 발견할 것이다. 그대는 ... 터무니 없는 불쌍한자로다. 그들의 언변 한마디에 휘둘려 가슴 언저리에 고통을 받아 계속하여 눈길을 준다해도, 보이지 않는 것을 어떻게 보겠는가. 같잖은 자칭 로맨스 소설보다 꿈과 희망이 없는 로맨스되, 흙묻은 진주가 진주 아니리오, 장미의 로맨스다. 다만 그 흙을 건들 용기가 있을지 모르겠구나. 용기 있는 자여, 옛 판타지의 향수를 느끼는 동시에 그 완결들에 분노를 느끼던 자들이여! 그대들의 이상향이 여기 있노라.
왔노라!
보았노라!
비명 질렀노라!
가라, 떠도는 망령들이여!
차라리 망령이었을 때를 감사하게 할 작품이 저기 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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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 알지? 이 정도면 어떤 느낌인지 알지? 가면 잠시 이승이랑 빠빠이 하쇼

[누들스]

추강합니다.

탄탄한 설정과 필력이 돋보입니다.

공모전 작품인 도시던전 : 도시의 까마귀 도 아직 편수가 얼마되지 않지만 재밌습니다.

[플레보]

선작해두긴했는데 꽄읽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