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라이크 게임의 주요 특성 두 가지 있다.
1. 영원한 죽음
2. 운빨좆망겜
그냥 죽으면 그대로 캐릭터 삭제고 그 월드는 다시 플레이할 수 없다. 게임을 다시 시작하면 랜덤으로 월드가 재편성되고 새로운 캐릭터로 다시 해야 되는데, 금수저 물고 태어난 놈은 쉽게쉽게 헤쳐나가고, 맨몸으로 태어난 놈은 기를 쓰고 조심해도 기상천외한 이유로 죽음을 맞이하는 운빨 좆망겜이 통상 로그라이크의 특성이다.
실제로 로그라이크 게임을 플레이해본 사람들은 무슨말이 통감할 것인데, 나는 돌죽을 열심히 했었기 때문에 이런 류의 소설을 매우 좋아한다.
그럼에도 게임과 소설은 전혀 다른 매체이어서 단순히 게임의 설정이나 특성을 빌려와서 서사로 펼쳐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돌죽만큼 재밌는 소설은 거의 못봤다.
로그라이크 게임소설 중 가장 수작은 르피너스의 장난감이었는데, 여기에 망겜에 갇힌 고인물 을 추가해도 될 것 같다. 그냥 잘 썼다. 2층에서 어비스 추방은 ㅋㅋㅋ 나도 돌죽에서 저층에서 어비스 추방되었다가 진짜 눈물의 똥꼬쇼 끝에 사망했던 경험이 있어서 재밌게 봤다. 로그라이크를 몰라도 재미있고, 알면 더 재밌을 소설이라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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