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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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72 거북목
작성
21.04.09 19:09
조회
4,355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판타지

유료 완결

Q10
연재수 :
286 회
조회수 :
3,845,429
추천수 :
151,184

#판타지 #기사 #소드마스터 #언더독


별을 품은 소드마스터는 뒷골목 창관의 카운터 역할을 맡은 16살 소년 블라드의 시점으로 전개됩니다. 창관에서 시간을 재는 초를 팔기도 하고, 난동 부리는 취객들을 제압하기도 하며 창관, 장미의 미소에서 자란 블라드는 남들과는 다른 여가 활동이 있습니다. 뒷골목에 위치한 대장간의 검을 멀리서나마 구경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할 일이 없을 때는 대장간 앞으로 가 검을 구경하고, 밤에는 초를 팔며 창관을 지키는 나날을 보내던 어느날 블라드는 창관의 주인인 마르셀라의 파트너이자 창관을 지키는 창녀들의 기사 호르헤의 명령을 받고 후배 기사인 스탕가를 찾아 도시를 떠납니다. 다가온 뒷골목 조직 간의 전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함이었죠. 무사히 스탕가를 찾아 그의 모습을 보고 기사를 배우며 창관으로 복귀하는 데 성공한 블라드. 하지만 블라드가 데려온 그는 스탕가가 아니었으며, 호르헤를 처리하기 위해 파견된 기사였습니다. 호르헤의 죽음과 함께 창관은 무너질 운명에 처했고, 블라드는 뒷골목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쇼아라를 탈출해 기사를 목표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왜 별을 품은 소드마스터인가?>

이 작품의 제목은 별을 품은 소드마스터』입니다. 이 중에서 소드마스터는 주인공이 나아갈 경지이자 갈등을 해결할 방법에 대한 제시라고 생각합니다. 즉 무력을 기반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전개로 진행된다고, 직관적으로 표현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보다도 별을 품은이라는 문장에 대해 조금 의아함을 가졌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처음 작품을 접했을 당시에 별을 품은이라는 문장은 아무래도 웹소설의 제목으로 쓰기에는 서정적인 느낌이 강해서 작품의 재미에 대해 직관적으로 설명해주는 제목이 되기 어렵고, 최근의 웹소설 제목 트렌드에도 썩 걸맞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화려한 네온사인이 가득한 도시 안에 자리 잡은 과수원 같은, 위화감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뒤 문장에 소드마스터가 붙어 웹소설이긴 하겠구나 싶어 작품을 보게 됐고, 제목에 대해 호기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작품의 등장인물 중에는 꿈을 가진 인물이 많습니다. 꿈을 가진 인물들은 명암이 있지만 결국 본인이 가진 꿈을 찾아 열정을 다하며 그 모습은 아름답게 꾸며지며 상황을 주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그 후에는 해당 별을 보는 묘사가 나옵니다. 그런 장면을 통해 별이란 통상적으로 꿈이나 이상, 혹은 꿈을 가진 인물에 대한 상징으로 표현하지 않으셨나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품은은 어떤 의미로 넣으신 걸까요? 좇은이 아닌 품은을 쓰신 의미가 있을까요? 사실 꿈을 품다. 라는 문장이 많이 쓰이기 때문에 꿈을 가진 소드마스터 정도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해당 작품의 배경인 왕국의 건국왕이 소드마스터였다는 점이 품다라는 단어에 의미심장함을 줘서 주인공의 장래와 제목에 대한 호기심이 들게 하는 제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위치에 걸맞은 인물들>

어리고 귀여운 인물들이 우당탕탕 소동을 벌이는 모습도 유쾌하고, 현실의 시름을 잊게 해주며 환상적인 기분을 갖는 데 도움을 주지만, 역시 저는 인물 각자가 이해득실을 따지며 본인의 가치관과 지위, 환경에 따라 행동하는 모습이 몰입이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소개해 드리는 이 작품 또한 제가 느끼기에 그러한 작품으로, 슬럼 인물들은 적당히 잔인하고, 비열하며, 하지만 자신의 영역에 속한 인물에 대한 애착이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기사는 군주의 명령에 충실하고 폭력적이며 약속에 얽매여 있습니다. 귀족은 지위에 걸맞게 감정보다는 이성에 따르거나, 따르려고 노력이라도 합니다. 특히 주인공의 군주이자 백작의 둘째 아들인 요제프는 도련님이라는 호칭으로 불리는 걸 보면 나이가 서른 이내로 추정되는데, 감정에 지배되지 않고 자신의 야망을 계획하고, 행동하는 모습이 단순히 어린 인물이 아니라 젊은 후계자로 느껴져 상황에 몰입하기 편했습니다.

 

<은원을 무겁게 여기는 주인공>

개인적으로 은혜를 갚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인지 은혜를 무겁게 여기는 인물을 보면 참 멋있고 호감이 듭니다. 원한을 갚든, 끊든 과감히 행하는 모습을 보면 참 사내답다는 동경도 듭니다. 본 작품의 블라드의 목표는 골목 생활 시절 자신의 동경이자 은인이었던 호르헤를 죽인 기사 고딘을 죽여 호르헤의 복수를 하는 것인데, 사실 초반에는 호르헤와 주인공 간의 유대감에 대한 묘사가 충분하게 느껴지지 않아 크게 공감을 하지는 못했지만, 베풂을 받았으니 은인의 복수를 하겠다는 블라드의 모습은 크게 와닿는 것이 있었고, 또 작가님께서 중반에 호르헤와 블라드의 만남에 대해 추가로 묘사해주셔서 블라드가 이해되며 동시에 사내다운 매력을 느꼈습니다.

 

<작품에 흥미를 더하는 착각 요소와 추리 요소>

블라드는 작품 초 검은 번개에 맞은 이후로 검을 쥐면 이상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그 목소리는 블라드와 소통하며 검을 가르쳐주고, 위기를 감지해주기도 하며 블라드의 동반자로서 도움을 주는데, 신권이 강한 배경에서 함부로 혼잣말을 하고 이상한 모습을 보여줬다간 큰 위험이 닥칠 수도 있어 블라드는 목소리와 소통할 때면 검을 쥐고 기도하는 모습을 취한 채 혼잣말을 합니다. 그 모습은 마치 믿음 강한 신자가 기도하는 모습과 같기에 전투 전에도, 전투 후에도, 중요한 일이 있기 전이나 후에, 시간이 나는 대로 기도를 올리는 블라드의 모습은 사제와 인물들에게 긍정적으로 비치며 호감을 쌓습니다. 해당 장면들이 꽤 유쾌합니다.

이상한 목소리의 정체를 찾는 추리도 흥미로운 요소 중 하나입니다. 블라드는 목소리의 가르침을 받는 대신 목소리가 잊은 기억을 되찾게 해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때로는 목소리의 요구에 따라 행동을 취하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신화적, 초현실적인 장면과 조우하며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해당 장면의 묘사도 무척 아름답고 작가님의 상상력을 볼 수 있어 흥미로우며, 초반이라 거대한 무대에 오르기 전인 블라드의 현실적이며 무거운 공간에 지칠 때쯤 나타나는 목소리의 환상적인 장면에 호흡을 가다듬기도 하고, 과연 이런 신화적인 장면과 조우하게 하는 목소리의 정체는 무엇인가에 대한 기대감과 흥미를 느끼게 해 또 한 번 작품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1. 다소 무게감 있는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

2. 기사적인 판타지와 중세 귀족 간의 정략, 음모를 즐기시는 분

3. 언더독 주인공의 성장기를 즐겨 보시는 분

 

이런 분들에겐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1. 잦은 극적인 연출을 싫어하시는 분

2. 초현실적인 요소를 싫어하시는 분

3. 시원시원한 권선징악적 전개를 선호하시는 분



Comment ' 43

  • 작성자
    Lv.58 알파카
    작성일
    21.05.15 01:00
    No. 41

    가진게 아무것도 없다보니 자격증명하라는 요구를 무기로 자원봉사자에 가까운 분들에게 헛소리 지껄이는 깨시민이 있네

    찬성: 2 | 반대: 2

  • 작성자
    Lv.29 글버튼
    작성일
    21.07.29 14:44
    No. 42

    추천글 제목이 작품 로그라인처럼 잘 맞아요~^^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15 Falling.
    작성일
    22.01.18 02:05
    No. 43

    작중 블라드와 프라우센이 맏붙으며 프라우센의 말에 키하노가 반박하며 말하죠 "용이 어디있나 내가 품은 것 은 별인데" 즉 소드마스터인 키하노가 품은 블라드라는 별이니 제목에 소드마스터는 키하노 별은 블라드를 말하는 거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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