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장점부터 말씀드리자면 장르가 상당히 짬뽕인데도 의외네 싶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그러니 도입부에서 ‘ 이 장르를 굳이? ’ 라는 의문은 일단 접어두셔도 됩니다.
그리고 먼치킨 물이라면 당연코 있어야 할 답답한 혈관을 시원하게 뚫는 장면과 일단 소설이라면 필연코 등장하는 적대적 인물에 대한 압도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북쪽에서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타는 글쓰기 방식도 개인적으로 꽤나 좋았습니다. 차후 극이 진행됨에 따라 관계가 어찌 변할지도 궁금하기도 하고요.
다만··· 추천글이긴 추천글인데 장점을 말하자면 겨우 이 정도입니다. 그래도 장점들이 뚜렷한 탓에 추천하는 거긴 한데, 단점의 양이 상당합니다.
일단 초반 30화가량까지는 진짜 노잼입니다. 현실 파트랑 게임 파트 글 수준이 달라서 독자 사이에서 작가 둘이서 각각 다른 파트를 쓰냐고 루머가 돌 정도였죠.
아니, 제 생각에는 이거 루머가 아니라 팩트 같습니다. 어쨌든 이걸 견디고 나면 그래도 그때부턴 어찌저찌 재밌어지긴 합니다. 적어도 중간 부분들은 말이죠.
최근 들어 단어들 맞춤법이 좀 거슬려지고, 인물의 시점을 변환해 글쓰기 날먹하는 수준이 예사롭지 않을 정도로 변모하였습니다. 최근 작에서 날먹이 10중 5할은 될 거 같습니다. 진짜로.
심지어 자유 연재면 뭐라 안 하겠지만 연재를 안 하는 날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다만 이는 작품을 다 읽고 난 뒤에 생기는 트러블이기에 천천히 읽으시면 문제는 아닐 겁니다.
제가 너무 거칠게 쓰느라 이건 추천이 아니라 보지 말라는 듯한 뉘앙스가 있겠지만, 날먹만 빼면 솔직히 나머지는 버틸만한 경우라 장점을 생각하면 읽으실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거칠게 쓴 이유가 단점을 먼저 숙지하고 읽으실 때 유의해 주시길 바라고픈 마음에서 이리 됐을 뿐이니 이 글을 읽으시고 한 번쯤 유료까진 아니더라도 무료까지만이라도 읽으시길 바랍니다.
ps.이게 아무리 망작이긴 해도 재미는 보장합니다.. 그리고 네이버 시리즈에서 보다가 여기로 유입된 거일뿐이니 계정 만들어진 날짜는 상관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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