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의 강점이 무엇이냐의 문제인데요, 그야 당연히 저한테(만) 재미있으니까지요.
그 재미있는 요소는 첫째로 소드 마스터, 대마법사, 회빙환이 없습니다.
뭐 그런 거 있쟎습니까? 한참 싸우는데 딱 봐도 이 주인공 엿 됐구나. 죽었구만. 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으랏차차, 스머프" 막 이러면서 동방의전설에 불패하는 자가 있었는데 그 기를 받아 이개의 힘과 문종의 건강, 항우의 지혜, 원균의 상황 판단력이 생기면서 정신차려보니 이겼다. 근데 정신차리고 이기자마자 또 정신이 나가서 일주일 뒤에 정신차리니 낯선 천장을 보고 깨어난다.(굶어 죽지도 않아요. 비결은 포도당 주사?)
이런 게 없이 내용을 끌고 나가기만 해도 기본 재미는 보장된다는 것이 슬프지만 현실 ㅠ ㅠ
두번째로 유머코드가 저하고 맞습니다.
제가 유머감각이 그닥인바라 유머 코드가 저하고 맞다는게 작가님께 지능안티가 될듯해 조심스럽습니다. (죄송합니다. 작가님. 악의는 없습니다. 만약 소인의 추천글이 작가님에게 조금의 피해라도 드린다면 문피아를 욕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 이 추천글 읽는분들이 제 죽마지우도 아니고 제 유머 감각이 얼마나 바닥인지 잘 모르실테니 과감히 질러봅니다.
요새 적지않게 등장하는 사이다 상황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30살 살고 요단강에서 헤엄치다가 해수욕 끝내고 빠꾸하신 15살 주인공이 있습니다. 45년 살았죠(맥스). 거기다 요즘 트렌드면 대개 30년 살때 그렇게 잘 나가지도 않았습니다.
근데 이 양반이 다시 태어나서는 혓바닥에 모터를 달았는지 산전수전 다 겪은 50대 국회의원을 말로 발라요. 굉징히 유머러스 하게요. 사이다죠. 사이다는 개뿔. 주인공 발언도 개소리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식의 억지 유머가 없습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피식 웃게 됩니다.
세번째로 차후가 궁금합니다.
깔아놓은 떡밥이 좀 있습니라. 본 스토리 진행 따라가면서도 "아, 근데 아까 그거는 어떻게 전개되나? 언제 나오나?" 하는 부분이 좀 됩니다. 작가님이 낚시를 좋아 하시나 봅니다. 실력도 좀 되시나 봅니다. 읽으면서도 계속 그 부분이 긍금합니다.
마지막으로 요게 요새 유행인 모양인데 저도 유행을 따르겠습니다.
저 작가님 지인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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