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의 재미에 비해 독자분들이 적은 것 같아서 추천글 몇 자 써봅니다!
줄거리 요약: 정점에 이른 흑마법사 '아스트리드 베켄하람' 은 이단심문관에 의해 처형되지만, 이는 스스로의 제약과 한계를 탈피하고자 새로운 육체로 환생하기 위한 안배였다. 뛰어난 재능을 지닌 교단의 사제 '루시엘' 로 환생하여 야심을 품은 채 이단심문관으로의 길을 걷게 된다.
특징 요약: 자주적인 주인공, 정점에 이른 흑마법사의 기억과 뛰어난 신성력(먼치킨), 적당한 무게감, 흥미로운 떡밥, 흑마법사와 이단심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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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마법사로써 정점에 이른 뒤, 스스로의 탈피를 위해 환생을 계획하고, 그 과정에서 재능이 출중한 몸으로 환생하도록 안배한 뒤 처형당하는 것으로 작품은 시작됩니다. 신이나 악마같이 절대적 존재에 의해 수동적으로 환생한 것이 아닌 목표를 이루기위해 자신의 죽음까지 설계한단 점에서 자주적인 주인공의 성격이 맛있게 표현됐습니다.
환생한 몸은 아이러니하게도 한 시골 교단의 사제로, 검술가의 자제입니다. 전생의 기억으로 거만한 듯 초연한 태도와 신성력을 다루는 재능이 한 이단심문관의 눈에 띄어 전생의 숙적이던 이단심문관이 되게 됩니다.
흑마법사와 이단심문관을 소재로 다룬 소설답게 작품의 분위기는 다소 무겁습니다. 하지만 스스로의 야심을 숨긴 채 자신과 상극이던 조직에 몸을 담고, 흑마법의 정점에 이르렀던 기억과 육체의 재능으로 주변의 인정을 받아내는 과정을 빠르고 시원하게 풀어내어 술술 읽힌 소설입니다.
(22년 10월 18일) 현재 이단심문관이 된 후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면서 환생 전 자신이 남긴 유산에 대한 언급과 환생 하여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대한 떡밥, 강해보이는 흑마법사 세력이 나오면서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흑마법사라는 소재를 좋아하는데 주인공이 지나치게 음습하지도 않고, 필요 이상으로 잔인하지도 않아 저에겐 적당한 무게감으로 다가와 더욱 술술 읽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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