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항해라는 흔치않은 소재를 가지고 풀어나가는 장르물
입니다. 회귀라는 요소를 깔고 들어가긴 하지만 도리어 그
분야의 전문적 지식과 경험이 돋보이는 소설입니다
다니던 해운사의 파산으로 다른 일을 하다 망한 주인공은
가까스로 도움을 받아 성공하게 됩니다. 그러나 옛 기억을
잊지못해 노령에도 배의 일반 갑판원으로 승선을 하게 되고
하선후 돌아가는 길에 대형트럭에 부딪혀 사망합니다. 그리고
회귀한 주인공은 선박왕이 되라는 미션을 가지고 예전 다니던
해운사의 파산을 막기위해 좌충우돌하게 됩니다.
아마도 예전 범양상선이라는 회사가 모델이 아닌가 싶은데
IMF사태의 뼈아픈 손실중 하나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뚫기
쉽지않은 해운업계의 진입장벽을 통과했고 조금만 더 버텼다면
자리를 잡아 제대로 된 국적해운사가 될 수 있었다고 말이죠.
그런점이 이입이 되서 그런지 아주 흥미진진하게 술술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작가님이 자신의 경험을 잘 녹여놓은 것 같고
한 번 읽어 본다면 손에서 못떼고 완주할 것 같습니다. 이런
재미있는 작품에 조회수가 덜 나오는 것 같아 추천해 보며
작가님의 건필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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