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못생긴 배우가 있습니다.
배우 김명준은 말 그대로 못생겼습니다.
다행히 연기력은 좋았기에 연극판을 거쳐 영화배우로 자리잡습니다.
하지만 한계가 있죠.
항상 맡게 되는 배역도 일진 , 조폭 , 연쇄 살인마, 사채업자, 싸이코패스 정도의 역할만 맡게 됩니다.
그리고 아내가 있지만 이혼을 하게 됩니다.
이유는 친자식이 아니라서.
차라리 바람이면 이해라도 하겠지만 아내의 대답에 주인공은 좌절하고 맙니다.
남편의 얼굴을 자식에게 물려주기 싫어서 정자은행으로 임신했던거죠.
주인공은 자신을 지탱하던 아내마저 떠나간 이후 살 이유를 잃게 됩니다.
그리고 몸마저 망가지고 어느날 죽게 됩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 고등학생으로 환생한걸 깨닫죠.
근데 문제는 잘생겼습니다.
엄청요.
과연 배우 김명준 아니 배우 최태환은 두번째 생에선 행복해 질수 있을까요?
자신이 그토록 바랬던 타인의 사랑을 얻을수 있을까요?
이 소설은 kangyou 작가님의 전작을 재밌게 읽었던지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전작이 진짜 너무 달달한 연애 + 작가 이야기인데 이혼물을 쓰셨다고? 그러면서 의아했지만 그 이혼이란게 주인공이 프롤로그에서 죽기전 상황을 설명하는 장치일뿐 주 스토리와는 별개라서 다행이었구요.
배우물 소설은 끝까지 읽어본 작품이 없어서 약간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재밌었습니다. 주인공 및 다른 배우들이 연기하는 장면이 상상되며 주인공의 반전매력을 잘 풀어 쓰신 작품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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