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2일전인가 우연히 읽게 돼서 금방 읽어버렸네요.
일단 제목의 맥락부터 설명 드리려합니다.
주인공인 용사는 빨리 전쟁의 매듭을 짓기 위해 마왕성에 잠입해서 마왕을 암살하려다가 최후의 일격을 받고 육체 퇴행의 저주를 받습니다. 더군다나 마왕은 죽이지도 못하고요. 덕분에 전력은 깎이고 세계평화는 위협받습니다. 용사가 극강의 먼치킨이라 균형을 이루고 있던 세계관이라서요.
마왕과 그 전력도 치명적인 피해를 입어서 유예는 있지만 빨리 저주를 풀어야하죠. 근데 용사가 워낙의 먼치킨이라 난관을 마주친적도 없고 동료도 필요없고 딱히 희망도 필요없다는게 함정입니다. 용기, 희망 그리고 사랑을 깨달아야 용사의 힘을 얻는데 정작 주인공은 그럴 필요성을 못 느꼈고 그건 힘이 깎인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자는 그냥 다시 마왕성에 개돌하면 되지 않냐 싶지만서도, 만용과 용기는 틀리니까요.
다만, 사랑은 아직 가망성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재능때문에 납치 당하고 용사로 키워지는 바람에 폐쇄된 사회속에 살았기 때문에 이성과의 접촉이 거의 없던 상황입니다. 26년의 모쏠이죠.
그래서 빨리 전력을 회복하기 위해서 아카데미에 들어가 사랑을 찾는다는게 큰 줄기입니다.
이 작품이 맘에 들었던건 달달함도 달달함이지만, 연애를 전략적으로 접근한다는게 그렇습니다. 사랑이 목적이긴 하지만 수단이라는 걸 잊지 않습니다. 힘을 빨리 찾아야하기에 우유부단치 않고 단호하게 논리적 결정을 내리며 히로인들에게 접근하죠. 물론 완전히 그런건 아닙니다.
주인공 성격도 유쾌하고,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데, 주인공의 속마음도 꽤 재밌는게 포인트입니다.
여주들은 황녀, 검희, 성녀, 수인, 백작가의 영애입니다. 대부분 능동적인 성격이고, 꽤나 매력적입니다. 제가 설명하기보다는 한번 읽어보시면서 느끼시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 취향이 많이 타는 작품류일겁니다만, 취향에 맞으시면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가님이 소제목 짓는 실력과 별개로 필력이 괜찮으시거든요.
최근 폭풍의 전야처럼 크게 바빠지기전에 여유가 생겨서 그런지 추천글을 많이 쓰네요. 그럼 이만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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