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워지면 혼자 생각하곤 합니다.
내 등 뒤에 누가 있진 않을까, 괴물이나, 귀신이나, 그 어떤 것이나.
하지만 무뎌진 현실 감각은 그런 공포조차 잊게 하고 하루를 살아가게 하죠.
그런데 이 소설을 읽고 나서 그런 공포감을 다시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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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괴물로 만드는 병이 창궐한 서울
불가해한 존재들이 판치는 도시에서 괴물을 사냥하는 남자의 이야기
#다크 판타지 #어반 판타지 #아포칼립스 #상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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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말은 그렇게 했지만, 사실 그렇게 무서운 소설은 아닙니다. ㅎㅎ.. 공포 판타지도 아니고요.
다만, 작가분께서 글을 잘 쓰셔서 몰입감이 상당히 뛰어납니다.
그 덕에 실제로 극한의 상황에 처한 기분을 맛보기도 하고,
괴물을 무찌르는 쾌감을 얻기도 합니다.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어느날, 서울에 괴물이 생겨나고 사람들은 서울을 벗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그 속에서 우리의 주인공은 죽음을 맞이하며 생존하기 위해 발버둥칩니다.
하지만 녹록치 않습니다. 괴물이 등장하면서 군대와 시민들, 여러 인물이 등장하고,
상황은 점점 긴박해지거든요. 게다가 어디선가 알 수 없는 목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눈앞에 거대한 괴물이 실재하기도 합니다. 그런 극한의 상황에서 주인공은 최선을 다합니다.
그렇게 이야기가 계속 흘러갑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매니악한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러드본 느낌이 약간 나기도 하고요.
그걸 작가님도 아시는지 최대한 클리셰를 줄이고, 차별화를 두려는 게 눈에 보입니다.
물론, 사이다를 놓치진 않고요. 적절한 사이다와 고구마. 덕분에 이야기가 쫄깃해집니다.
끝까지 재밌게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필력이 좋으셔서 킬링타임 이상은 됩니다. 그래서 다같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들 코로나 조심하세요.
https://blog.munpia.com/whrudgo/novel/20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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