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의학은_거들뿐 #라이트감성 #스포 약
안녕하세요. 이번엔 대중적인 글을 리뷰해보자며 글을 쓰다 그만 허리가 나가버린 리뷰어입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의학의 힘으로 통증은 고칠 수도 있지만 그 사이의 아픔은 당신의 몫입니다. 못 고칠수도 있고요.
의학은 나날이 발전합니다. 그러다보니 ‘지식’은 끝없이 발전해 현재 대부분의 증상은 원인을 유추해 낼 수 있을 지경에 이르렀죠. 다만 그걸 고치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그렇기에 의학 판타지에서는 해결방법으로 매직빠워를 제시합니다. 무안단물급 성능을 지닌 마나의 힘으로 모두를 고치지만 그럼 왜 기존 세상의 치료사들은 그걸 못했지? 라고 할 때 이 ‘지식’은 납득 가능한 전개를 만들어 줍니다.
부러진 뼈를 억지로 붙이면 장애가 생길수도 있다는 것이 하나의 예가 될 수 있겠죠.
오늘 리뷰는 그러한 의학 판타지의 문을 두드린 신선한 뉴비의 글입니다.
[소개]
주인공은 의학의 한계를 넓히고자 세계를 전전하다 사고로 이세계의 소년에 빙의합니다. 유명한 치유 가문에서 태어났으나 마법을 쓰지 못하는 아쉬운 몸으로요.
그러다 외부 위협으로 인해 멸문의 위기에 처하는 순간 힘을 각성합니다. 근데 힘이 좀 과한 듯..?
[장점]
전문소설 장르는 보통 호불호를 가집니다. 그 주된 이유중 하나는 어느정도 관련지식을 요구한다는 점이에요. 그런 부분에서 이 소설은 의학이라는 ‘소재’만 들고와서 이야기를 꾸려갑니다. 전개또한 직관적이고 빠른 편입니다. 힘에 대한 개연성 어느정도 갖췄으며 복선 또한 직관적입니다.
즉, 이 글은 가독성이라는 측면에서 강점을 가집니다. 시원시원 쭉쭉 읽히죠.
소재나 설정이 신선한 편이라는 점에서 양산형이라는 느낌도 아닙니다.
[단점]
장점이 곧 단점이 되는데, 필력이 발전한 요소가 많은 글입니다. 설정을 열심히 짜 둔 것이 느껴지나 전시하는 방식이 어색합니다. ‘글루’같은 화폐같은 자잘한 설정도 뜬금없이 나타나는데 각각의 명칭또한 독특하다보니 쉽게 기억되지 않습니다.
의학을 소재로만 썼다고 했으나 설정을 파고들기엔 얕습니다. 세포나 조직을 알고 있음에도 치료수준이 낮습니다.
이야기의 전개가 왕도적입니다. 그러나 묘사가 부족해 상황이 아닌 설정에 인물들이 끌려가는 느낌을 줍니다.
요약하면 독특한 설정의 힘으로 예상 외의 전개를 보여줄 여지는 충분하나 그 설정과 풀이가 미흡합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개선되고 있으니 좀 더 읽어주세요!
[추천 대상]
전문가 장르를 표방하나 실제 감성은 라이트 노벨의 그것을 따르는 글입니다. 이야기를 즐길 때 수박의 중앙부분만 먹듯 복잡함없이 편하게 글을 쭉쭉 넘기고 싶어하는 분들, 이런장르 글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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