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플롯은 아직 초반부라서 기존의 빙의물 템플릿과 비슷비슷합니다. 리메이크를 위해 소설속 망나니에 빙의된 주인공이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죠.
그런 비슷비슷한 템플릿임에도, 글이 특히 눈에 잘 들어오며 주인공의 이야기에 몰입이 잘 됩니다.
주인공이 원래 보던 소설은, 세계관과 개연성 하나는 매우 탄탄하지만 쓸모없는 맥거핀을 남발하기로 유명한 소설이었습니다. 결국 그러한 맥거핀을 회수도 하지 않고 완결난 소설에 주인공은 분노하여 장문의 댓글을 달고, 작가에게서 리메이크를 도와달라는 제의를 받죠.
원작소설 진행시점 7년 전에 빙의한 주인공은 소설에 빙의되어 특별한 능력 2가지를 받습니다. 캐릭터의 설정집과 같은 '캐릭터 시트'를 열람할 수 있게 된 것과, 본편에서 언급되고 잊혀진 맥거핀들을 찾을때마다 특전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이 그것입니다.
실제 역사에서은 소설과 같이 이런저런 크고 작은 사건이 모두 주인공에게 영향을 주는 일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다양한 설정중 원작소설의 메인스토리에 떡밥만을 던져준 맥거핀들을 찾아나서는 주인공은, 흡사 실제 역사 속 비화들을 찾아다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맥거핀으로 얻은 특전과 고인물의 지식을 이용해 다양한 이득을 취하는 주인공의 행보는 독자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합니다. 소설 시작 시점 망나니의 평판을 빠르게 갈아치운 주인공의 행보가 기대되게 합니다.
비록 보는 사람은 적지만, 소설을 보는 사람들의 연독률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소설이 독자들의 니즈를 잘 충족시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5화정도 연재됐는데, 첫 화 조회수가 3000에 최근 조회수가 2300으로 2/3은 이 소설을 끝까지 봤단거겠죠. 특히 저는 최근 10화(최신화 제외)의 연독률은 90%를 웃돌고 있단 점을 보고 읽기 시작했는데, 예상보다 더 재미있어서 이렇게 추천글을 쓰게 됐습니다.
빙의물을 좋아하신다면, 여러분도 한번 트라이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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