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이 글을 봤을 때는
제목이 조금 요즘식(?) 이라고 해야하나, 제가 선호하는 제목은 아니었습니다.
어쩌다 추천글을 보게 되어 흥미가 생겨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기도 하고 그에 비해 조회수가 적은 것 같아 추천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40화까지 읽고 작성하는 글입니다. 현재 137화까지 나왔습니다. 무료는 26화까지
간략한 줄거리는 이세계에 넘어온 친화력 넘치는 방구석 겜돌이 호주인이 이세계에 떨어져 모험을 하는 내용입니다.
특징을 몇 가지 적어보자면,
1. 영문 소설을 번역하여 올린 소설.
원제: He who fights with monsters
원작: Shirtaloon
번역: 정현정, 정대단
*원작자와 정식 계약으로 번안/연재하는 작품입니다.
해외 원작을 번역한 소설입니다. 몇 가지 영어 농담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부분을 번역으로 잘 살리기 힘든 것이 좀 아쉽습니다. 하지만 그런 언어유희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전체적인 레벨로 본다면 충분히 잘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보면서 번역때문에 극혐이다! 힘들다! 그런 경우는 없었습니다.
2. 캐릭터들의 매력
이 소설을 가장 추천하는 이유는 주인공이 너무 매력적입니다. 소설의 주인공들이 가벼우면 너무 경박해보이거나 영악해보여서 호감이 잘 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은 가벼우면서도 사람 냅새가 납니다. 그렇다고해서 호구짓 당하는 고구마라기보다 친절한 이웃의 기분 좋은 느낌이라 기분 좋게 읽기 좋았습니다. 가볍지만 영리한 양아치 주인공들이 극강의 사이다를 날린다면, 이 소설의 주인공은 꿀을 탄 미숫가루같은 느낌? 한국에서 많이 안나왔던 주인공의 형태였던 것 같습니다. 보면서 이런 게 양키 감성인가? 생각보다 괜찮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3. 이세계
세계관이 물 건너온 세계관이라 그런지 참신합니다. 자연이 만든 녹색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운하, 모험가들이 활약을 펼치는 판타지 세계는 너무 무겁지도 평범하지도 않습니다.
이 세계의 능력자들은 아이언-브론즈-실버-골드-??-다이아로 등급이 나눠집니다. 능력을 각성하는 방법은 특성(?)을 가지고 있는 돌을 사용하는 것인데, 재미있던 게 사람마다 가질 수 있는 특성은 4개까지인데, 3개의 돌을 사용하여 3개의 특성을 발현하면 자동으로 그 3 개의 특성이 조합되어 4번째 특성이 구현됩니다. 셀 수 없이 많은 조합이 있는데 모험가 협회에서 금지하는 조합도 있고, 각 특성마다 5개의 스킬을 얻을 수 있는데 그 스킬들도 랜덤으로 가지게 된다는 점이 상상력을 자극하고 재미있었습니다.
4. 그렇다고 너무 전통식도 아니다.
저는 처음에 외국 소설을 번역한 것이라해서 오래되고, 내용이 전통적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정의로운 검성이 나온다거나 그런거요. 하지만 각종 개념도 참신하고 소설의 흐름도 한국과는 약간 달라서 곳곳에서 의외성이 주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서양에서도 유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글에서도 인터페이스, 간략한 상태창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막 스탯이 몇이고 스킬 레벨이 오르면 효율이 몇 %오르고 이런식이 아니라 어떠한 특성을 얻고 어떠한 스킬을 얻는지 스킬의 등급이 어느 정도인지 따위입니다.
개인적으로 재밌게 보고 있는 작품이라 부족한 글솜씨로라도 정보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제목때문에 후퇴를 하셨다면, 겁먹지 마시고 무료로 풀린 곳까지 한 번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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