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가 조금 포함되어있습니다.)
주요 스토리는 중세 그랜드 챔피언인 기사 로벨의 영지물이자 일상물입니다.
주인공 로벨은 작중 최강자에 가깝습니다만 정통 판타지인만큼 마나 또는 레벨 같은 편리한 요소가 없어 수백 수천명을 상대로 하는 먼치킨 적인 요소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전략과 스토리 전개를 통해 로벨의 강함을 잘 묘사하면서도 현실성을 동시에 잘 잡습니다.
이게 가능한 작가분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솔직히 먼치킨 적인 요소를 짬뽕 시키는게 소설 전개에는 쉽거든요.
하지만 이 작품은 그 어려운 길을 걸어가네요. 심지어 재밌습니다.
일상과 전투물의 배합이 적절하게 포함되어 있어서 좋더라고요.
게다가 주인공 로벨은 문피아의 다른 작품과 다르게 사건 전개가 조연에 가깝습니다. 작중 최강자임에도 불구하고 영지가 지방의 시골구석이라 세금이 자기가 벌어드는 토너먼트 상금보다 적어요
실제 전쟁은 자기가 충성을 맹세한 귀족가에서 일어난 내전일 뿐이고 자신은 어쩌다 휘말렸다는 느낌이죠.
뭔가 작중 최강자라고 하면 대단한것 같지만 또 어떤면에선 정말 평범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간극이 상당히 재밌습니다.
최근 문피아에서 인기 있는작품의 경우 너무 과하게 주인공을 띄우다보니 현실성도 없고~ 스토리도 망가지고~ 주인공 외의 캐릭터들의 역할은 그저 뛰어난 주인공을 찬양하고 업적에 놀라는 모습만 보여줘서 몰입감을 깨버리는데
이 작품은 반대로 참 좋아요.
오랫동안 계속 읽고 싶은 소설이네요. 최근 너무 과도한 주인공찬양글에 질린 독자분이라면 부담없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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