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에서 글을 읽은지도 어느덧 10년이 다 되어 가네요. 그간 정말 좋은 작품들이 많아서 저도 추천도 몇번 하고 했는데, 최근에 정말 좋은 작품이 있어서 추천하려고 합니다.
기본적으론 귀신을 보는 주인공의 이야기인데요. 귀신을 보는것도 특이한데, 청소부입니다. 그것도 만렙 청소부입니다.
그런 특별한 청소부가 여기저기 의뢰를 받아 다니면서, 더러운 곳을 청소하고 영혼들의 아픔마저 청소하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그저 수많은 독자 중 한명이라서 문체가 어떻느니 이런 건 잘모르지만, 읽고 있으면 잔잔하고 조금은 어두운 느낌의 글인 것 같네요. 귀신이 나오기 때문에 오히려 더 서늘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라면 한번쯤 가졌을법한 어두운 곳의 공포, 영혼들의 슬픔, 사람의 악의, 평범한 사람들은 관심이 가지지 않을 법한 장소의 두려움... 그런 어두운 감성들을 모아서 한편의 수채화처럼 아름답게 그려낸 글입니다.
옵니버스 형식의 글이라서, 저도 한편을 마무리하시면 한편씩 보고 있는데, 마무리가 참 깔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열대야가 기승인 한여름밤, 특별한 청소부와 함께 잔잔하고 서늘한 귀신이야기 한편 어떠신가요?!
Comment '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