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기념 추천작입니다.
닉네임과 제목에 외래어, 비속어, 영어가 안들어간 작품을 찾다보니까 이작품이 눈에 딱 띄이더군요.
작가님의 이름이 무슨 뜻인지 모르나 신조어로 보았습니다.
단어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일단 이작품은 자료조사가 엄청납니다.
작가님이 실제 의사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조사를 한 티가 납니다.
이정도 조사하면 보통 자료에 매몰되기 마련인데 그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지 않고, 소설적 재미를 부여합니다.
다만 우리 주인공 운영이가 너무 어립니다 ㅠㅠ
리메 이전은 모르겠으나 조금만 더 나이를 먹었다면...6살이 아니라 16살 정도만 되었어도 지금보다 더많은 독자님들의 사랑을 받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그런데 이건 뭐 취향의 차이이고, 이작품은 그만큼의 매력이 있습니다.
우선 단순히 무림에 외과의가 활약하는 게 아닙니다.
중세시대에 산후조리원을 만들듯, 무림에서 현대의학을 전파하고자 고군분투합니다.
뭐 무림으로 외과의가 간 많은 작품들이 있었겠죠.
점혈로 지혈하고 마취하고...그런데 페니실린을 만드는 작품은 처음보는 거 같습니다.
이후에 수술복도 나오고, 역시 웹소에서 소갈(당뇨)가 안나오면 섭하죠.
다만 간혹 설명이 과하고, 친절히 올려주신 사진들이 부담스러울때도 있지만,
그것이 이 작품의 아이덴티티인 거 같습니다.
어려운 개념을 부가설명한다.
어쩌면 소설에서는 허용되지 않으나, 웹소설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어떠한 방식으로든 소통이 중요한 게 웹소설이니까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그래도 좀 더 많은 분들이 한번쯤은 보셨으면 싶습니다.
특히 최신화에서 발기부전을 치료하고 받은 보상이 예상을 아득히 넘었습니다.
그치...이 시대니까 가능하지.
와...이거 앞으로 어찌되려나?
이러다 진짜 병원도 세우는 거 아닌가?
무공도 배우던데 내공치료도 하겠구만. 등등.
여러 빌드업을 잘 쌓아가고 계십니다.
주인공의 큰 그림이 어디까지 펼쳐질지 궁금한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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