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 발견하고 읽다가 추천하지 않고는 못 배길 것 같아 추천글 씁니다.
그간 게임 속으로 들어가는 판타지는 많이 읽었습니다만...
게임을 제작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은 처음 접하는데, 거기다 배경이 향수를 자극하는 연대더라고요. 현대 게임도 물론 재미있지만 확실히 추억 속의 게임은 말로 표현 못할 진한 향수를 자극한다지요. 물론 추억이 없어도 신선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주인공이 게임기가 실패한 시대로 돌아가 다시 부흥시키는 과정을 참 흥미롭게 풀어낸 것 같습니다. 자세한 설명 덕에 초반엔 늘어지는 느낌도 있지만, 전 오히려 그것이 소설 속 세계를 명확하게 해주는 것 같아 좋게 보고 있습니다. 게임 역사 속 인물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작가님의 친절한 설명 덕에 직접 만나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또 주인공이 역사 속의 천재들을 만나며.. 미래의 지식을 전수해 천재급의 대우를 받는 것에서도 희열을 느낄 수 있고, 주인공의 영업력도 장난이 아닙니다. 주인공이 영업하는 걸 보다가 제가 영업당해 버렸네요.
무튼.. 동킹콩도 나오고 하다 보니 애니메이션 영화 [주먹왕 랄프]도 생각이 많이 났는데, 이 영화도 무척 재미있습니다. 같은 시대 추억의 게임을 소재로 한 점에서 두 작품을 함께 감상하면 재미가 두 배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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