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버퍼가 사는 세상을 기억하시나요.
한 때 문피아 베스트 상위권을 주름 잡았던 소설입니다.
장르소설 본연의 목적인 재미를 제대로 우려낸 소설이었습니다.
그 버퍼가 사는 세상을 쓰신 빈형 작가님이 신작으로 돌아오셨습니다.
제목은 <던전 흥신소>, 요즘 부쩍 눈에 많이 보이는 던전물입니다.
어찌 보면 범람하는 대세물 중에 하나처럼 보이실 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던전 흥신소는 여타의 대세물과는 다른 독특한 전개가 있습니다.
일단 던전을 탐색하는 행위 자체의 목적이 다릅니다. 주인공은 대가를 받고 쩌리들의 고렙 던전을 대신 돌아주는 일명 ‘대리 기사’ 내지는 ‘버스’입니다. 게임을 즐겨하던 제 입장에서는 굉장히 흥미롭더군요.
캐릭터도 매력 있습니다.
시원시원하면서도 능글능글한 주인공, 톡톡 튀는 조연들까지. 뭐 하나 부족한 게 없습니다. 일단 전작과 생동감이 다릅니다. 대사 하나하나가 귀에 착착 감기거든요.
그리고... 음...
말이 길어지려니, 미리니름을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던전물, 레이드물, 또는 시원시원하고 스피디한 장르소설을 원하시는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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