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오늘 20일 화요일 6시에 유료화가 되는 작품입니다.
만약 오늘이 휴일이라, 아니면 저처럼 야간 근무후에 늘어져 있는 사람에게 추천할수 있는 작품이죠.
추천도 몇 번 보았고,
선작 한지도 좀 되었는데,
막상 읽기 시작한건 어제부터였습니다. ㅇ.ㅇ;
개인적으로 이 작품의 최대 단점은 제목입니다.
제목이 스토리를 관통하고 있는 좋은 타이틀이긴 한데,
선뜻 손이 안 가는 제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유료화 공지가 뜨고 나서야 미루고 미루다 간신히 짬을 내서 읽었는데,
후회없는 하루였습니다
가끔 그런 음식이 있습니다.
영 선호하는 맛이 아니고, 평소에도 이미지가 별로 안 좋았고,
막상 먹어보니 물컹물컹 흐물흐물 등등으로 턱움직임이 점점 느려지는...
그런 음식 말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결국 평소의 기호를 넘지 못하고 다신 안 먹게 되지요.
그런데 가끔 어떤 음식은 억지로 한입 두입 먹다가 문득
‘어? 생각보다 나쁘진 않네?’
‘음... 이건 색다른 맛인데? 이게 이런 맛으로 먹는구나’
‘오, 생각해보니 이거 그거랑 맛이 비슷하네. 생각지도 못했다’
‘이야, 이 별미를 몰랐네’
등등 하고 말이죠.
이 작품도 그러합니다.
초반부에서 미간이 찌푸려질지도 모르지만,
좀 곱씹어 보시면 어쩌면 당신의 취향에 맞는다는걸 알지도 모르죠.
제목처럼 이 작품은 다중인격으로 보이는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하나하나 적으면 전부 스포가 되고 재미가 반감되기 때문에 적지 않겠습니다.
이야기는, 주인공이 문득 깨어나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제국 최고 아카데미의 입학생이 되어 있는걸 발견하면서 시작합니다.
다른 인격들에게 화를 내면서 어떻게든 이 상황에서 탈출하려고 하지만, 생각보다 사태는 심각하고 복잡했습니다. 과연 주인공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까요?
장르의 부정적 이미지.
느린 초반 진행. 생각보다 많은 설명.
주인공이 좀 헤맴. 게으르진 않지만 게을러 보임. 멍청하진 않지만 멍청해보임.
장르의 긍정적 이미지.
센스있는 장면 구성.
위트있는 유머 장면.
흥미진진한 배경이야기.
개성이 뚜렷한 다중인격들의 만담.
정석이라면 정석인데 변칙스런 구성의 즐거운 주변 인물들.
가장 중요한 거. 이야기가 흐름이 재미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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