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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 우니드
작성
09.05.18 18:32
조회
3,118

작가명 :

작품명 : 마검왕

출판사 :

작가분과 출판사 는 제가 기억력이 감퇴한지라......양해 바랍니다.

눈팅만 하다가 글을 써보네요. 마검왕은 다른 독자분들과 마찬가지로 제가 재미있게 읽고 있는 작품들 중 하나입니다. 요새 입맛이 까다로워졌는지 쉽게 손이 가는 작품들이 없어서 그런지 더욱 애착이 가네요.

5권까지 읽어 본 많은 분들이 후반의 전개에 지적하신 것 같은데요.

저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 직장에 들렀다가 집에 오면서 경계심이 풀어져 일어난 사건이라고 보면 좋은 예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리 대기업 과장급에 해당하는 꼼꼼한 사람일지라도 일단 집이 있는 동네에 들어서기만 해도 심리적 부담감은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사소한 체크 정도는 하겠지만 일터에서보다는 집중이 풀어지겠지요. 집에선 대기업을 이끌 과장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아파트에 사는 주민 중 한 사람이니까요.

하지만 주인공이 끌려간 무림 세계에선 주인공의 지위 자체가 다릅니다. 그냥 일개 고딩이 아니죠. 여타 이고깽과는 달리 주인공은 자신의 위치를 아주 잘 자각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말 한마디로 여러 사람의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자신의 위치를 알고 있습니다.

마교를 이끄는 우두머리로서 주인공은 여러가지를 배우지요.  측근들의 보좌로 커다란 사건들을 잘 풀어가지만 해결하면서 소모되는 심적인 부분이 큽니다.

특히나 처음부터 늘 주인공의 큰 걱정거리였던 흑천마검과의 갈등도 해결되고, 현실 세계로 돌아온 이상 주인공의 부담감은 크게 덜어졌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후반의 사건도 그런 맥락에서 벌어졌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고딩인 주인공으로선 아직 치기가 어린 생각이 있죠. 역용을 했으니 사람을 구해도 티가 안 날 것이다. 자신에게 힘이 있는 이상, 별다른 어려움 없이 바르게 자란 주인공으로선 그런 생각이 당연할 것이다는 느낌이 드네요.

마지막의 속보 언급이 조금, 아니 그것보단 많이 이상하지만 전체적인 부분에선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마검왕의 다음 전개가 기대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 ' 23

  • 작성자
    신운
    작성일
    09.05.18 19:14
    No. 1

    솔직히.. 원래 그렇게 똑똑하거나, 치밀한 성격은 아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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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5 산악기병
    작성일
    09.05.18 20:14
    No. 2

    저도 주인공이 멍청해졌다고 탓하는게 이상하네요...
    주인공 자체가 능동적으로 일을 계획하고 진행했던 사람이 아니라 상황에 끌려서, 주변 인물들의 강요(?)나 압박에 의해서 그때 그때 일을 때우는 식으로 커 왔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주인공이 매사를 빈틈없이 처리한다는게 더 개연성이 없어 보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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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홍암
    작성일
    09.05.18 21:41
    No. 3

    사실 주인공이 마교 교주라고 하지만 마교 교주로써 머리로 한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 됩니다. 머리로 해야하는 중요 의견은 주위 사람들의 조언으로 해결했죠. 직접 일을 주도하는 경우는 역시 사춘기 청소년 답게 몸으로 일단 부딪쳐 터지고 까이면서 해결한걸로 기억납니다.

    몸으로 때우는 가운데 마검왕의 재미는 나아간다고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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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6 몰과내
    작성일
    09.05.18 22:00
    No. 4

    사건이 막 끝난뒤도 아니고 해결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에 돌아와서 멍청한 행동을 했다는 것이 크겠죠. 저도 그럴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주인공이 많이 어리구나하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냥 침대에 누워서 몇가지만 생각해도 이런 실수를 할 수가 없으니까요.

    다행인건 주인공이 처음부터 그런 수준이었기 때문에 별로 어색해보이지 않았다는거죠. 원래 치밀한 성격이 아니었기 때문에 나이트사건때도 그렇고 지금 행동도 어처구니가 없을 뿐 납득이 안 가는건 아닙니다.

    그래도 있을 법하다고 멍청한 걸 멍청하지 않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있을법하게 멍청한 주인공을 멍청하기 때문에 작품을 욕하는 건 옳지 않지만 주인공이 멍청하다고 욕하는 건 다르다고 생각되는군요.

    멍청, 멍청 하니 저까지 멍청해지는 느낌. ^^
    그래도 마검왕은 즐겁게 읽을만한 작품이죠. 주인공이 어리기 때문에 용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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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홍암
    작성일
    09.05.18 22:03
    No. 5

    역시 사람마다 생각하는게 다르군요. 저같은 경우에는 주인공이 사춘기 시절에 비정상적인 일을 당해서 생각이 긴장되어 있어 유연한 사고를 하기 힘들어 한다고 해석 했거든요.

    대놓고 멍청하다고 하는 것은 손발이 오그라 지는 느낌이 듭니다. 갓난아이가 말을 못한다고 말 병신이라고 욕하면 할말 없는 거고 이제 막 걷기 시작하는 어린이에게 왜 뛰지 못하냐고 채찍질 한다면 뭐...

    어른의 시각으로 봤을때 청소년이 왜 저렇게 사는지.. 멍청하다고 욕한다면 그것도 할 말은 없군요. 그런 어른을 노인이 세상 더 살아 보라고 손까락질 하는 것도 웃기는 일이고요.

    소설의 재미는 주인공이 마치 나 같이 여겨져 이런 저런 사건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얻어 진다고 생각 됩니다. 너무 자신만의 생각이 아니라 주인공의 환경과 입장, 감정을 이해하여 바라 본다면 마검왕의 주인공이 대놓고 '멍청한 친구' 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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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 후세인
    작성일
    09.05.18 23:14
    No. 6

    원래 처음부터 조금 모자란듯 하게 나왔지요. 그래서 조금 모자란 행동을 해도 원래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수 있습니다. 근데 중요한건 모자란 행동을 하건 실수를 하건 전혀 반성의 기미가 안보인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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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sard
    작성일
    09.05.18 23:22
    No. 7

    주인공이 무림에서 있던 시간이 얼만데...
    치기어린 고딩이라는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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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0 꿈꾸는아이
    작성일
    09.05.18 23:32
    No. 8

    무림에서 오래 있었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홍암
    작성일
    09.05.18 23:41
    No. 9

    하긴 주인공의 정신 상태가 '정상'은 아니죠. 세상 사람들 중에 과연 정상인 사람이 얼마나 잇을 까라는 의문도 같이 듭니다.

    아무래도 이런 정상 아닌 상태는 청소년 시기에 1년간 감금당하고 강압적으로 이유도 모른체 살이 찢기고 뼈가 부러지는 경험을 하게 된것에서 시작 된다고 생각 됩니다. 말이 살이 찢기고 뿌러지는 거지 실제로 한번 경험하는 것도.. ;; 뭐 글로 읽는 거야 편하게 보는 거라 이해 하기 쉽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한마디로 주인공 입장에서는 청소년 시기에 1년간 감금 고문 당한거죠. 그나마 사람 살만한 군대도 좀 이상한 곳 다녀오면 정신 상태 그리 좋아지지는 않을 텐데, 청소년기에 주인공 같은 경험을 한다면 상태는 더욱 안 좋아 지겠지요.

    그리고 쉬임 없이 죽음과 대면해야 하는 순간.. 순간.. 분노로 점칠 되는 나날.. 조금만 발 헛디디면 낭떨어지로 떨어질거 같은 공포감... 주인공의 정신 상태가 '정상' 이 아닌게 저같은 경우에는 당연하게 여겨지네요.


    이리 저리 말해봐야 결국 허구의 이야기니 이런 경험을 해도 아무 탈 없이 성인군자 같이 사는 주인공들도 있겠지만요. 오히려 이런 경험으로 불완전한 정신을 가지게 되는 주인공이 저는 더욱 현실감있고 애정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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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우니드
    작성일
    09.05.18 23:52
    No. 10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일단 감사드립니다.

    신운 님// 애초에 그렇게 잡은 성격인지라 그런지 그래도 일관성은 있어서 좋았습니다. (엉?) 물론 나중에 차차 나아지겠죠.

    중장기병 님// 사실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과 강해져야 겠다는 마음만 배웠지 다른 부분에 있어선 아직 미숙한 모습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그런게 매력이겠죠. 너무 치밀하면 안 좋은 것 같아요. ^^

    홍암 님// 몸빵이야 말로 주인공의 매력이죠. 주인공의 성향이 그런지라 머리 쓰는 일은 잘 못하는 것 같네요.

    후세인 님// 차츰 나아지리라 믿고 있습니다..........만 개선의 여지가 안 보인다면 좀 불만이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이주현 님// 무림에서 오래 있었다고 해서 정신적인 성장이 되지는 않다고 봅니다. 마교를 탈환했다곤 하지만, 애초에 충실한 보좌 둘이 있었던 만큼 주인공이 한 일은 무력 시위 밖에 없었거든요. 그냥 강해지고 말겠다는 의지와 그것을 실행하기 위한 묘사만 있을 뿐 그 강해진 무력 이외에 뛰어난 심계라든지 그런 걸 주인공이 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저 색목도왕이나 흑웅 머시기 아저씨가 낸 걸 그저 끄덕였을 뿐이죠.
    홀로 밑바닥에서 좀 굴려봐야 질긴 잡초 근성이 생기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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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0 산골소년
    작성일
    09.05.19 01:28
    No. 11

    3권이었던가, 가족이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해있었을 때 주인공이 대처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꽤나 말이 많았었죠.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주인공이 역용을 풀고 카메라 앞에 섰던 건 그냥 실수라고 할 수도 있고, 친구를 구하러 한국에서 온 얼굴없는 젊은이와, 기업 총수를 구한 한국인 이 두 가지를 엮어내는 것도 그리 무리가 없다고 봅니다만...

    앞서의 경우는 주인공이 악질기업가를 손봐주는 단락의 계기가 되었고, 요번 5권의 마지막도 일성의 회장이 얽혀들 것이라는 전조를 분명히 하면서 끝났습니다. 결과를 끌어내기 위해 이유를 만들어낸다는 감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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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동네가수
    작성일
    09.05.19 10:13
    No. 12

    주인공은 고수죠. 그것도 초고수입니다. 무너진 건물 속에 생존자가 몇명이지도 알수 있으니까요. 무공뿐만 아니라 감각도 아주 예민하죠. 당연히 시력,청력,후각같은거도 많이 발달해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기자들이 사진 찍을때까지 몰랐다라...
    병원에서 군인이 막고 들어가면 안된다는데 뚫고 들어가 놓고도 아무 생각이 없는것도 그렇고...기자들이 많이 모여서 아마 관계자들에게 질문을 한다고 시끄러웠을겁니다. 방음시설이 잘된곳도 아니고 아무짐작도 못하고 그런데 이끌려가서 사진을 찍힌다 한다면... 주인공은 필요할때만 무공쓰고 평소에는 일반인 수준으로 떨어지는건가요?
    주인공은 생사기로에 선적이 한두번이 아니죠. 정신적으로도 많이 성장했을겁니다. 자신의 명령으로 죽은 사람도 많이 있죠. 그런데도 생각이 짧다면 문제가 있는거지요. 또한 역용술을 유지하는건 천재만이 할수 있는 생각도 아니구요.
    또한 중국에서도 여기저기 정보를 흘립니다. 현지인이 '서쪽에서 왔냐'고 물어보는데 '그렇다'고 하면 될걸. '아니다. 한국에서 왔다'고 꼭 밝히죠. 거기에 역용까지 했음에도 나이도 정직하게 밝힙니다. 이걸 착하다고 해줘야하나요? --ㅋ
    발전이 없는 주인공을 보자니 힘드네요. 아마도 7권이 고비가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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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2 포필
    작성일
    09.05.19 12:30
    No. 13

    다음권은 6권인데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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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홍암
    작성일
    09.05.19 12:33
    No. 14

    요즘 마검왕에 대해서 이것 저것 생각 하는 가운데 작가님께서 얼마나 고심하셔서 글을 쓰고 있는지 새삼 감탄스러울 뿐입니다.

    동네가수님의 댓글을 보며 저와 생각이 다르구나 싶어 저의 생각을 몇개 적어 봅니다. 요즘 한가한지라 마검왕에 대한 댓글이 요즘 여흥거기로 제법 재미가 좋습니다.

    카메라에 대한 사건을 잠깐 요약해보겠습니다. 이 전에 주인공은 사건을 통해서 주위의 사람이 죽어갑니다. 이는 엄청난 심적 부담이겠지요. 그러다 현실로 돌아 와서 먼 이국 땅에서 죽어가는 한국사람을 만납니다. 이때 주인공은 그 사람을 꼭 살려야 한다는 의지만 가득합니다.여차저차해서 그 사람은 수술실로 들어 갑니다. 너무나 많은 의사들이 달라 붙어서 주인공은 걱정이 깊어집니다. 그때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책에서 분명 병원 밖의 소란을 주인공은 알게 됩니다.) 들립니다. 잠깐 궁금해 하지만 곧 관심을 죽어가는 한국 사람에 대해서 돌립니다. 그러다 취재진들이 밀고 들어 옵니다. 입구와 주인공이 있는 위치는 매우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갑자기 입구에서 환한 빛이 터져 주인공은 어리 둥절해 합니다. 그러다 카메라에 찍히는 걸 알고 경악하고 자리를 벗어 납니다.

    밖의 소란의 관심을 두지 않는건 당연하다고 생각 됩니다. 예를 들어 귀중한 사람의 생명이 달려 있고 그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자신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제 그 사람의 생사에 관한 생각만 가득합니다. 이때 어디 선가 시끄러운 소리가 들립니다. 잠깐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고 감초맨 처럼 이곳저곳 끼어드는 것이 더 이상하다고 생각 됩니다.

    다른 예로는 사람의 목숨 보다는 덜 중요하지만 꾀 중요한 시험에 대해서도 말해 보겠습니다. 자신은 이제 곧 시험을 봐야 합니다. 그것도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시험이고 이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죽을 힘을 썻습니다. 그런데 시험 중간에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옵니다. 그때 그 것이 궁금해서 밖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은 없을 겁니다. 어서 소음은 사라지고 시험에 집중하고 싶을 뿐이겠죠.

    지금 말한 예는 분명 주인공의 상황과 꼭 맞지는 않겠지만 한마디로 중요한 일 앞에서는 덜 중요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자연히 관심사에서 사라진다는 겁니다.


    주인공의 정신 성장에 대해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죽을 고비를 많이 넘기고 사람도 많이 죽인 주인공은 정신적으로 성장했다는 말씀인데... 전쟁 영화를 보신적이 잇는지요. 엄청난 사람이 죽어 나가고 죽이는 것이 전쟁이죠. 전쟁이 끝난 귀환자들이 정신적으로 성숙해서 사회의 공헌을 할 수 있을까요.. 실제의 보고에서는 전쟁 후유증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힘들어 하여 정신치료를 받는 것이 대부분이죠. 죽음의 위기와 사람을 죽이는 것이 정신 성장을 유발할 수 있다는 말에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다른 말이지만 사람을 많이 죽이는 살인자는 사람을 죽일 수록 성장할까요.. ㄷㄷ 무섭네요.

    '한국에서 왔다'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점은 분명 주인공의 실수 입니다. 이는 아마도 역용을 하였기에 누구도 자신을 알아 볼 수 없었다는 생각에서 나온 말일 겁니다. 사실 그런 말을 해도 역용이 계속 유지 됐다면 문제 될것이 없었습니다. 또한 역용이 풀렸다 해도 카메라에 찍히지 않았다면 문제 될것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저런 상황의 얽혀 결국 주인공도 땀을 뻘뻘 흘리는 상황이 만들어 졌죠. 긴장과 안심, 그리고 다시 긴장 사이에 만들어진 마음의 틈으로 생긴 사건이라고 생각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이런 저런 사건과 이를 겪는 주인공의 심리를 따라가 다 보면 주인공이 방심한 것이 더 현실적이고 설득력이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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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홍암
    작성일
    09.05.19 13:23
    No. 15

    동네가수님께서는 6권이라는 표현이 적당한 자리에 7권 이라고 쓰셨네요. 짧은 댓글에서도 이런 오류가 있는데 작가님께서는 한권에 몇백 페이지의 글을 쓰시며 얼마나 고심하는지 알 수 있겠습니다.

    사실 그냥 넘어가려고 했지만 요즘 너무 상대방에게 '완벽' 을 요구하는지라 다시 댓글 답니다.

    사람은 불완전하죠. 거의 모든 사람이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 됩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관대했던 사람은 상대방에게 그렇지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불완전한 자신은 애인에게 자신의 불완전함을 보충하려, 그 애인에게 완벽함을 요구합니다. 처음에는 사랑의 콩깍지로 극복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대방에게 실망과 부정적인 감정이 강해지게 됩니다. 이런 관계는(상대방에게 무엇인가 요구하는 관계) 깨지기 쉽죠.

    불완전한 부모는 완전한 자식을 원합니다. 자신의 불완전함을 극복하고 자신보다 더 나은 인간으로 자식을 키우는 것이 거의 모든 부모의 꿈이겠죠. 따라서 자식의 좋은 장점을 보는 것이 아니라 소위 '엄마 친구 아들/달'의 표본을 따다가 자신의 자식이 그렇게 되길 바라고, 몰아 부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삐뚤어 지죠 ;;

    불완전한 자식은 부모에게 완벽함을 요구합니다. 보통 이는 재력이죠. 왜 우리 부모는 부자가 아닐까... 서로에게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경우가 있지만 생략하겠습니다.

    누군가 자신에게 그런 완벽한 사람의 표본을 요구 햇다면 거의 99.99 프로 실패했을 겁니다. 실패한 자신에 대한 실망감과 그런 것을 요구한 상대에 대한 분노가 커지겠죠. 이런 상태에서는 오히려 완벽함과는 또다시 멀어 지게 되죠. 여기서 많은 사람은 자신 당했던 것을 다른 사람에게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서히 악순환이 되는 거죠.

    상대방에게 너무 완벽함을 '요구'하는 것 보다는 '이해'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을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근데 이런 것은 말로는 누가 못할까요. 실제로 할 수 있는 사람에게 존경과 박수를 보내고 싶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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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1 천상지룡
    작성일
    09.05.19 14:37
    No. 16

    작가님이 다음 권 내용을 위한 설정 이라고 생각이라고 드는데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보기에 주인공이 똑똑하고 작은 일에도 철저 하다면 흑천마검 문제를 해결하고 한국으로 바로 가버리는 이야기가 되는데 그럼 다음 권 내용이 흥미가 떨어지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작가님의 설정 이라고 생각해 두는게 속이 편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포필
    작성일
    09.05.19 17:33
    No. 17

    저두 그렇게 생각함.
    솔직히말해서 쥔공녀석이 아무한테도 안들키면 현대편 재미없어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고향풍경
    작성일
    09.05.19 17:38
    No. 18

    제가 봤을때 마검왕이라는 책에선 주인공이 멍청해야 할듯 싶습니다.
    5권에서 흑천마검이던가요? 그 마기라고 해야하나 그 검집 문제를 무협에서 해결하고 현시대로 넘어왔죠.
    현시대로 넘어온 상태에서 지진 사태 이후로 엮을걸 만들려다보니 딱히 할만한게 없을듯 싶네요. 그래서 일성 그룹이랑 연관을 두려고 생각 없는척 얼굴을 드러낸거 아닐듯 싶네요..
    그러면서 자기얼굴 나와다고 깜짝 놀라주는 센스까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Yorda
    작성일
    09.05.19 20:09
    No. 19

    몇몇 마검왕에 대한 감상을 보면서 웃긴게
    마검왕을 옹호하시는 분들은
    전부 주인공이 고등학생이고 적절한 수준의 판단력이다
    라는 식으로 의견을 내시는데

    마검왕의 이야기 자체가 평범한이 아닙니다.
    무협판타지나 다름없는 세계관에 전개를 보이는 이야기에
    유독 주인공의 정신연령만 현실의 고등학생의 그것을 요구하면
    글의 밸런스가 전혀 맞지 않게 됩니다.
    현실에 장르소설이나 만화주인공 같은 정신을 가진 인물이 존재한다면
    대부분의 경우 결국 정신병원에나 가고 말겠죠.
    반대도 마찬가지죠.
    현실의 고등학생을 대입시켜 주인공의 행동을
    정당화시키려는 몇몇 분들의 주장은 오히려
    앞뒤가 맞지 않는 엉뚱한 논리가 되버립니다.
    사실 극중의 주인공은 이미 현실의 고등학생과 전혀 다른 캐릭터를
    지니고 있습니다.
    첫살인에 관계된 부분만 보더라도 인건 이미 언리얼이죠.
    그런 부분은 납득하면서
    유독 몇몇 부분에 있어서만 현실적 설정에 연연하시다니;;;

    대부분의 무헙 및 판타지의 주인공은
    필연적으로 영웅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만
    현실의 고등학생에 근접한 정신적 성숙도로
    그런일을 이룩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 좀 웃기죠
    먼치킨소설에서나 있음직한 일이죠.

    물론 맛깔스런 문체와 적절한 전개, 연출로
    그럴듯하게 포장할 수는 있습니다만...
    재미있는 이라는 수사는 차치하고서라도
    밸런스가 잘 맞은 균형잡힌 글에는 있기 힘든 일이라 생각합니다.
    예외가 있다 쳐도 기본적으론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는 마검왕은 3권에서 중도포기 했습니다.
    재미이외의 측면에서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어서입니다.
    주인공의 캐릭터가 영 맘에 안들더군요.
    이건 제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이니 태클은 사절합니다.

    어떤분은 무협 판타지에서 중요한게 재미라고 하시더군요.
    재미 맞습니다. 중요하지요.
    하지만 장르소설이라 해도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그정도도 모르시진 않으시겠죠.
    뛰어난 구성, 문체, 기상천외한 이야기전개, 연출력 등등
    중요한 부분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재미만 있는 글도 사랑받을 수 있겠지만
    소위 명작으로 평가 받는 글들은 대부분이 재미 이외의 부분도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하는게 많습니다.

    주인공이 어리버리했다 안그랬다....
    이런 부분은 충분히 비평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맘에 들어하는 작품을 깐다고 억지로 이유를 만들어내면서까지
    옹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어찌 생각하든 자신이 그 작품을 사랑하고 즐기면 되는거죠
    인정할 건 인정하고 넘어가는 편이 오히려
    성숙된 독자의 자세가 아닐까 싶네요.

    뭔가 두서 없는 주장이 되버렸네요.
    글 재주가 부족하다는 사실만 뼈져리게 느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어서다
    작성일
    09.05.19 21:27
    No. 20

    저는 주인공이 그다지 어리석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고등학생인 주인공이 충분히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신승때의 감상란을 보는듯하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백노
    작성일
    09.05.19 21:45
    No. 21

    저는 한번에 봐서그런지 정말 잼밌게봤습니다.
    고등학생의 신분이라는게 어술한설정도 다 이해가되고
    5권도 읽으면서 심리적인면에서 완전공감했습니다
    다음권이 기다려지는 소설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홍암
    작성일
    09.05.20 00:36
    No. 22

    원래 콩깍지 쓰이면 제 정신이 아니잖아요. 좋아 하는 소설이라 보니 있는 말 없는다 다 갔다 붙여 놨네요 ㅎ

    제가 쓴 말이 사실 이라기 보다는 저와 다른 생각이 가지고 있는 분과 나아가서 별 이상한 감상글까지 봐온지라 눈에 콩깍지 씌인 상태에서 말이 되던 안 되던 막 던졌네요.

    그나마 위안은 그러는 가운데 제가 좋아하는 소설에 대해서 이해도가 높아지고 저의 생각 패턴이 어느 정도 파악이 되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 불모사리
    작성일
    09.05.21 11:17
    No. 23

    같은 일을 당해도 그 일로 크게 발전하거나 깨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냥 달라진 것이 없거나 오히려 역효과를 받는 사람도 있죠.

    멍청해졌을까?... 글쎄요...
    제 기준에서 그가 겪은 일과 그의 현재 모습을 보면, 그는 원래 좀 모자라서 발전이 없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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