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송진용
작품명 : 마풍협성
출판사 : 청어람
송진용님 작품은 대부분 저에게 일정수준의 재미는 보장해주는 글들이라 대부분 재밌게 읽었습니다. 특히 전작인 "패왕투" 전반부의 치열함과 강렬함은 정말 인상적이었죠. 다만 중반이후는 초반의 강렬함이 많이 희석되는 전개라 다소 아쉬웠습니다만...
이번 마풍협성은 1,2권 발매때 거의 같은 시기에 "투한" "권용찬의 칼" 역시 1,2권이 발매되었는데 개인적으론 서로 분위기가 비슷해서 마풍협성 3권읽을때는 3작품이 상당히 헷갈려서 내용떠올리는데 애로사항이 좀 있더군요. 특히 "권용찬의 칼"과는 같은 칼을 쓰는 내용인데다 비장한 분위기가 비슷해서 기억이 완전 짬뽕되었던..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번에 5권이라는 다소 짧게, 아쉽게도 완결되었습니다. 특히 결말이 개인적으로는 좀 생뚱맞다 싶어서 더욱 아쉬웠는데, 솔직히 여주인공 둘다 잘되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한명과는 샤바샤바 맺어질거라 생각했건만 설마 모두다 출가를 해버릴 줄이야...-_-; 주인공은 승려, 도사 여주인공은 말그대로 도사로 평생 지내기를 결심, 점창파 여주인공은 출가는 아니지만 마찬가지로 평생 점창파에서 지내기로 결심. 특히 결말 전까지는 3명간에 갈등은 있어도 서로 나름 사랑고백(?)으로 마음도 확인하고, 두명의 여자들간에 뭔가 의기투합을 암시한 장면도 있은데다,주인공 역시 딱히 별다른 이상한 행동이 없어서 잘하면 3명다 함께 행복하게 살았다는 식의 엔딩까지도 예상했던지라 막판에 별다른 이유없이 모두 다 각자 출가해버린걸로 몇줄 나오는 것이 참 당혹스럽더군요. 조기종결의 부작용(?)이라고도 볼수 있겠습니다만 수라옥녀 닮은 여자의 정체가 밝혀지지않은 것만 빼면 딱히 급작스런 마무리는 아닌듯 해서 말이죠...
암튼 이번작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또다시 송진용님의 차기작을 기다릴것 같습니다. 다음작은 보다 더욱 좋은 글로 볼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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