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장경
작품명 : 천산검로
출판사 : 도서출판 뫼
장경의 두 번째 작품으로 기억됩니다.
이 후에도 '암왕'등의 명작을 발표했지만 저는 '천산검로'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논리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가장 여러번 읽게 되더군요. 적어도 열번 이상은 읽었습니다.^^ 그럼에도 빠져들더군요.
처음부터 충격입니다. 비록 몰랐다 하지만 성다른 동생을 베어버리고, 어릴적 헤어졌던 어머니를 만나서 확인한 후의 상태는...마치 '팔만사천검법'의 근친... 같은 상황이 아니지만 그 묘사로 인한 충격이 비슷한 정도였지요.
변방에서 홀로 외세를 막아내던 공동파, 그로인해 무너져가던 공동파에 단 하나의 희망인 주인공 늑유온... 명일도장,마호욱,호원,장용,북문호,노신등... 몸부림치는 그들 정말 멋집니다.
히로인도 대단합니다. 화산파의 곽운경과 이국적인 파아린... 정말 매력적이고, 하렘의 느낌이 안들정도로 자연스럽습니다.
자기보다 강한상대를 따라다니다가 그를 이김으로서 최고가 되겠다던 당가의 당표, 장경의 소설에 항상 등장하는 악녀 캐릭터의 늑유온의 성다른 동생 진화련. 하지만 '철검무정','장풍파랑'의 악녀와는 전혀 다른 귀요미 악녀입니다.
안타깝게 자신을 쳐다보는 성다른 오빠 늑유온을 보며 "남자를 많이 아는 여자일수록 남자에게 더 잘해주는 법이야!"라고 당차게 외치고 결국 큰세가의 안방마님자리를 꿰차는 진화련. 아마 장경의 악녀 케릭터에서 최고의 해피앤딩 악녀일겁니다.
감상이라기보단 등장인물의 서술만 해놓았네요. 하지만 일단 글을 읽기 시작하면 그 치열함에 빠지고 다 읽었을때는 아련함을 느끼게 될거라고 장담하며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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