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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99 촘말
작성
12.04.06 02:04
조회
8,708

작가명 : 장경

작품명 : 천산검로

출판사 : 도서출판 뫼

장경의 두 번째 작품으로 기억됩니다.

이 후에도 '암왕'등의 명작을 발표했지만 저는 '천산검로'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논리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가장 여러번 읽게 되더군요. 적어도 열번 이상은 읽었습니다.^^ 그럼에도 빠져들더군요.

처음부터 충격입니다. 비록 몰랐다 하지만 성다른 동생을 베어버리고, 어릴적 헤어졌던 어머니를 만나서 확인한 후의 상태는...마치 '팔만사천검법'의 근친...       같은 상황이 아니지만 그 묘사로 인한 충격이  비슷한 정도였지요.

 

변방에서 홀로 외세를 막아내던 공동파, 그로인해 무너져가던 공동파에 단 하나의 희망인 주인공 늑유온... 명일도장,마호욱,호원,장용,북문호,노신등... 몸부림치는 그들 정말 멋집니다.

히로인도 대단합니다. 화산파의 곽운경과 이국적인 파아린... 정말 매력적이고, 하렘의 느낌이 안들정도로 자연스럽습니다.

자기보다 강한상대를 따라다니다가 그를 이김으로서 최고가 되겠다던 당가의 당표, 장경의 소설에 항상 등장하는 악녀 캐릭터의 늑유온의 성다른 동생 진화련. 하지만 '철검무정','장풍파랑'의 악녀와는 전혀 다른 귀요미 악녀입니다.

안타깝게 자신을 쳐다보는 성다른 오빠 늑유온을 보며 "남자를 많이 아는 여자일수록 남자에게 더 잘해주는 법이야!"라고 당차게 외치고 결국 큰세가의 안방마님자리를 꿰차는 진화련. 아마 장경의 악녀 케릭터에서 최고의 해피앤딩 악녀일겁니다.

감상이라기보단 등장인물의 서술만 해놓았네요. 하지만 일단 글을 읽기 시작하면 그 치열함에 빠지고 다 읽었을때는 아련함을 느끼게 될거라고 장담하며 일독을 권합니다.


Comment ' 13

  • 작성자
    Lv.99 촘말
    작성일
    12.04.06 02:25
    No. 1

    아! 적들도 정말 대단합니다. 특히 적장인 서천래마백은 주인공보다도 더 무공이 높습니다. 마지막엔 악인이란 느낌도 안들고 정말.... 읽지못한 분들에게 스포가 될까봐 더 이상은... 등장인물들의 악인들을 보면 각자의 입장을 느낍니다. 임준욱의 농풍답정록의 악인들처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서래귀검
    작성일
    12.04.06 08:09
    No. 2

    제 아뒤도 서천래마백에서 따왔는데 ㅎㅎ 천산검로 정말 짱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송호연
    작성일
    12.04.06 09:18
    No. 3

    장경님은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만의 스타일을 유지하시는게 참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엔 글 안쓰시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햇살나눔
    작성일
    12.04.06 09:37
    No. 4

    저도 개인적으로는 천산검로가 가장 좋아서 몇번 읽었지요
    마지막 부분이 참 마음에 드는 글 중의 하나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일도필승
    작성일
    12.04.06 11:42
    No. 5

    한 3번 보았나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최고의 문학성과 재미를 동시에 가진 보기드문 무협작품입니다.

    이 책보다 더 감명깊은 작품은 아직 본적이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戀心
    작성일
    12.04.06 12:16
    No. 6

    '성다른' 이란말이 이복형제나 남매 얘기하시는거 맞죠? 좀 이상한 낱말이라...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촘말
    작성일
    12.04.06 14:03
    No. 7

    戀心님/어머니는 같고 아버지가 틀린 남매입니다. 뭐라고 해야 하는지 몰라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풍객
    작성일
    12.04.06 15:22
    No. 8

    장경님은 작품에 사람간의 정을 절절하게 표현하시는 분이시죠.
    한국 무협 판타지 작가분들 통틀어서 장경님만큼 사람간의 정을 표현하시는분은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임준욱님이나 비슷한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장경님 작품중에선 벽호를 좋아하는데 벽호와 벽호 큰숙부인 무오대사를 좋아합니다. 철없고 까불대지만 왠지 미워할수 없는 악동같다고나 할까요. 가벼운듯하면서 또 가볍지 않은 내용도 좋구요.
    아무튼 장경님 작품은 한번쯤 읽어들 보시면 좋습니다.
    근래에는 황금인형인가부터 약간 하향세이셨는데 요즘은 신간이 안나오지만 한국무협을 따지면 진짜 빼놓아선 안되는 훌륭한 작가님이시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軫矜
    작성일
    12.04.06 16:37
    No. 9

    제 인생 최고의 무협 세 작품중에 하나인 천산검로를 이렇게 감상글로 만나게 되니 너무도 반가워서 왠만하면 일할때는 눈팅만하는데 이렇게 글까지 적게 되었습니다. 천산검로, 독보건곤, 촌검무인. 정말 제목만 들어도 아련함에 젖어들게 만드는 책들입니다. 잠시나마 일상의 스트레스를 벗어나 추억여행을 하게해준 감상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Yorda
    작성일
    12.04.06 18:39
    No. 10

    장경님 글은 국내 무협계의 보기드문 하드보일드 스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신기한건 그 하드보일드함이 오히려 감성적인 부분까지 살려준다는거죠. 기억에 남고 가슴 속에 저미는 이유죠. 의미는 다르지만 여백의 미와도 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해야할까요? 저는 장경님 글을 읽으며 그런 인상을 받았더랬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낭만거북이
    작성일
    12.04.08 05:12
    No. 11

    작가 이름만으로 책을 골라도 후회하지 않을 몇 안되는 분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슈비드
    작성일
    12.04.10 02:02
    No. 12

    뫼 출신 작가들은 모두다 최고였지요

    아니 최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SayLove
    작성일
    12.04.16 14:03
    No. 13

    대박입죠~ 한3번 봤나?? 다시 생각나지만 구할길 없다는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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