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황규영
작품명 : 천년용왕
출판사 : 동아발해
각 시대를 풍미한 제일인자, 절대고수는
사실 반로환동을 계속한 단 한 사내일 뿐이었다??
용왕 허무정. 천년전의 절대고수 반로환동을 거듭해
현세에 내려오다! 라는 기가막힌 설정을 가지고 있는
이 글은, 기승전결이 너무나 뚜렷한 소설로도 그 가치
가 있다. 이미 절대무적이기에 재미가 없을 거라는 편
견을 버리고, 아무리 절대자이지만, 결국 세상을 끌어
가는 것은 수많은 사람들이라는, 휴머니티적인 부분도
내세울 줄 아는 작가님인 듯하다.
강남맹과 강북연합이라는 거대단체와, 그들을 뒤에서
조작하는 평천회, 그리고 그들의 뒤에서 당금 강호를
뒤흔드는 무소불위의 세력들.
인과응보가 뚜렷하며, 무협소설을 막 써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일을 꾸밀 때엔 이런식으로, 하지만 해결
은 이렇게" 라는 무협의 정석을 보여주는 소설.
무봉쌍화 진소미와 신소연의 거침없는 입담과, 위트
있는 글은 보는 내내 독자를 재밌게 하는 요소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람의 죽음에 대해서 너무
무감정하다는 것이었고, 심지어는 자신의 아버지가 돌
아가신 상황에서도 그 장면이 독자들의 눈물을 빼지 못
한 것은 좀 아쉽습니다. 끝마무리가 아쉽긴 하지만, 하
루에 읽을만한 분량 6권완결이며, 글도 시원시원해서
읽는 재미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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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로환동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높은 무공을 이용해 다시 젊어지는 걸 말합니다.
그걸 여러번 한 사람이 있다면?
하하하. 당연히 그런 사람은 없겠지요.
반로환동은 상상 속의 경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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