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서하
작품명 : 묵시록의 기사
출판사 : 문피아 연재 중
우선 이 글을 추천해 주신 요삼님께 감사드리겠습니다
묵시록의 기사. 꽤 익숙한데도 왠지모를 포스가 느껴지는 단어죠.
글도 프롤로그부터 강렬한 느낌이 넘칩니다.
글의 줄거리는 읽는 즐거움을 뺏기 싫으니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사건 수사에 꽤나 능력있는 베테랑 형사가 엽기적인 살인사건을 맡게되고, 수사해나가는 내용입니다.
수사 과정 중에 한국의 지하 자본을 움켜쥔 야쿠자, 보육원생들을 성노리개로써 이용하는 목사, 그리고 그 성노리개를 이용하는 높은 분들 등 부끄럽고 추악한 일들이 밝혀지죠.
즉, 꽤나 어두운 분위기의 글입니다. 그런데도 작가님의 역량이 출중하셔서 술술 읽힙니다.
'아, 난 어두칙칙한 글 읽기 싫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한 번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
글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본문 중에 사건 수사를 위해 게임에 접속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거기서 굳이 가상현실게임이라고 할 필요가 있었나 싶습니다. 글의 세계는 현실의 세계와 괴리감이 느껴지지 않는데, 가상현실게임은 먼 미래의 일인듯 해 글을 읽으면서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게임이 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클 것 같은데 말이죠.
더불어 충고를 드리자면, 독실한, 특히 '어린' 기독교 신자분들은 읽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충격받을지도 몰라요. 아니, 충격받을 겁니다. 사실, 글의 내용과 같은 기독교 사건들 굉장히 많이 있으니까요. 새삼스러울 것도 없네요. 모태신앙이었던 저로서는 씁쓸하군요. 종교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데 말입니다.
여하튼, 재미있는 글 써주시는 서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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