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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42 만월(滿月)
작성
08.11.24 22:28
조회
1,428

작가명 : 최영진(청빙)

작품명 : 파이널 에볼루션

출판사 : 청어람

음... 오늘 감상글을 좀 많이 올리게 되네요. 어제 토익 끝나고(그래도 계속 공부해야 하지만) 공부가 안되서 책을 빌려와서 읽고 이벤트도 있고 해서 겸사 겸사 묻어 갑니다.

음... 제목 그대로 바이오 하자드와 헌터x헌터를 좋아 하실 분에게 추천을 해드립니다. 연령대로 나누긴 좀 그렇더라구요. 문주님께선 연령대 별로 나눠 달라고 하셨지만 이건 연령 보다는 취향으로 나뉘는 게 좋을것 같아서 취향을 대상으로 추천을 해드립니다.

전 좀비물이나 호러물 같은 경우는 별로 좋아 하지 않아서 이걸 볼까 말까 많이 망설였는데 둔저님의 감상을 읽어 보고 책을 읽었습니다. 능력자 배틀을 상당히 좋아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대략 읽고 난 느낌이 바이오 하자드와 능력자 배틀을 적당히 엮어 놓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능력자 배틀은 조조의 기묘한 모험이나 헌터x헌터를 떠올리게 하더군요.

조조의 스탠드 개념과 헌터의 넨 개념이 떠오르고 블리치의 만해, 원피스 등 요즘 능력자 물이 많이 나오는데 그런 능력자물을 상당히 좋아 하는 지라 즐겁게 읽었습니다.

좀비물을 기대하고 보신 분들은 조금 실망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이야기가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흥미 진진합니다.

그런데 이 능력자 배틀의 경우는 글쓰는 사람에게 있어서 정말 날이 잘드는 보검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무엇이든 시원하게 베어 내지만 잘 못 사용할 경우 자신도 다치고 말죠.

능력자 물의 재미는 그 능력자들이 발휘하는 특이한 권능입니다. 문제는 이 권능에 있죠. 그 권능을 적재 적소에 잘 써야 하는데 그걸 잘못 사용할 경우는 이야기가 산으로 가게 되거나 흐름이 딱 끊어져 버립니다.

야구 시합에 비유하자면 타력은 좋은데 집중력이 없어서 점수를 못내는 경우와 만루 상황에서 점수도 못내고 병살처리 되듯 되어 버리는 경우에 비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 능력을 표현하는데 할애하느라 능력 밸런스를 조절 하지 못해서 이야기의 흐름을 망가 뜨려 버리는데 능력자 배틀을 쓰는 작가는 이 부분에 유의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초반 부이고 작가분의 이야기를 풀어 가는 솜씨도 좋습니다. 4권 완결 예정이고 하니 이야기의 흐름이 망가질 경우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음 권이 더 기대되는 책입니다.

한가지 유의할 건 미연시나 일본 애니를 싫어 하시는 분에겐 상당한 취향의 문제를 유발 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중간 중간에 그런 패러디와 오덕 캐릭이 나옵니다.

그렇기에 그런 쪽에 관심이 없고 맹렬한 증오를 표한다면 한 번 생각을 해보고 읽기를 권해 드립니다. 이런 말을 붙이는건 전에 제가 상당히 재미있게 본 책을 이 감상란에 올린 적이 있었는데 그 취향의 문제로 보지도 않고 반납했단 분이 계셔서 그렇습니다.

이 장르 소설 만큼 취향의 문제가 민감한 곳이 드물기에 이렇게 덧 붙입니다.

그런걸 차지 하더라도 이야기는 즐겁게 읽었습니다. 좀 잔혹한 부분도 있지만 그 잔혹함이 이야기의 몰입도를 방해하는게 아니라 이야기의 재미를 더 돋우기 위한 장치이니 말입니다.

이미 원고는 다 완성되어 있다고 들었으니 차근 차근 나오겠죠. 나오는 이야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전 청빙 작가의 글을 이번에 처음 접했습니다. 삼국지 퓨전물을 좋아 하지 않는데 기회가 되면 한 번 봐야 겠습니다. 솔직히 삼국지의 무게감 때문인지 이 삼국지를 소스로 한 소설들이 후반에 급격히 무너지는 지라 보기가 겁이 났었는데 이 정도의 글을 쓰신 다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덧) 이 책에 한규영이란 캐릭터가 나옵니다. 아마도 황규영 작가를 모티브로 삼아서 만든 인물 같습니다. 아마 그 모티브 대로 황규영 작가가 그런 성격을 지녔는가 하는 상상을 해봤습니다.

열혈에 로리라...

황규영 작가가 청빙님을 나무라는 상상을 해버렸습니다.

덧2) 후. 저도 글을 써야 되는데 그 고리가 각이 안 나오네요. 중간에 후반부의 이야기를 만들어 났는데 그걸 매끄럽게 연결이 안되고 개연성이 너무 떨어져서 고민 입니다. 그래서 글은 아무나 적는게 아니란걸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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