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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
12.05.08 19:15
조회
4,208

작가명 : 송성준

작품명 : 검은 가시나무 광대

출판사 : 북박스

10년전에 나온 소설로 몇권 안나오고 절판된 작품입니다. 아직 정식으로 서임받지 않은 수행 성기사의 모험담으로, 상당히 암울하고, 매니악한 글입니다. 처음 이 소설을 읽었을때 드디어, 우리나라의 장르소설이 본격적으로 진화한다고 믿었었습니다. 그후 뒷권을 찾지못해 제목조차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적안왕님이 제목을 알려 주셔서 다시 한번 읽어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읽어도 여전히 대단한 소설이었습니다. 사실 이 소설이 인기있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이 경세적으로 강하지는 않고, 이성을 잃을정도로 당해야만 조금 강해지더군요. 성기사란 신분이라 답답할 정도로 정의를 신봉합니다. 요즘 독자들에겐 아마 참기 힘들 정도로 모자르게 느껴지실 겁니다. 절대 대리만족물이 될수 없는 소설입니다. 하지만, 작가님의 필력은 정말 놀라워서 장르소설이 아니라 제대로된 소설로 세계에 소개해도 부끄럽지 않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송성준 작가님의 마인드도 대단해서 조금이라도 손대면 출판을 포기하겠다고 하셨다고 하니, 정말 글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수 있었고 그럴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열악한 독자층에 예상대로 절판될수 밖에 없었을테니, 작가님의 상심을 짐작할수 있겠네요.

소설의 세계 자체를 느끼고 싶으신 분은 한번 읽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Comment ' 8

  • 작성자
    Lv.99 墨歌
    작성일
    12.05.08 19:55
    No. 1

    글에 자긍심을 가지는건 좋은데, 작가를 믿고 책을 산 독자는 그냥 호구란 생각 밖에 안드는군요.

    안테노라 사이크는 어쩌나요.
    최근에 또 뭔가 쓴다고 하던데 이젠 관심도 안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2.05.08 20:02
    No. 2

    문제라면 이 작가분의 '모든' 작품이 연중이라는거죠.
    유수행과 같은 고통을 인내하실 분이라면 추천할만하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마법시대
    작성일
    12.05.08 20:51
    No. 3

    또 뭔가 쓴다고 하던데가 아니라 썼는데 그것도 1권만 내고 1년 넘게 잠수 중이죠; 검가광이나 안테노라 사이크 때문에 한 서너권은 나와야 사겠다고 한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결과적으로는 그게 옳은 선택이였죠.
    그냥 작가 자격 없는 사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미터마이어
    작성일
    12.05.09 08:39
    No. 4

    무슨 열악한 독자층에 예상대로 절판인가요? 작가의식도 없는 막장이라고 보는데
    할말은 아니지만 연중해서 작품을 끝맺지 않는 걸 밥먹듯이 하는 작가는 작가라고 할 수가 없죠. 쓴소리지만 별도라는 작가도 검은여우 완결안하고 다른 작품 뭐더라 완결 안하고 다른 책 출간.. 이런 거
    어차피 장르야 군림 결제해서 보는 정도고 오히려 까는 감상글 보는 게 재미있던데
    제대로 된 걸 추천하시길 바랍니다.
    비탄암왕 1~2권이었죠. 책이 읽을만해서 구입했다가 무소식 인터넷으로 검색하다 웹 서비스인지 문피아에 그 작가명을 클릭하면 이메일 연결이 나와서 이메일 보냈는데 보고 씹길래.. 불쏘시개로 찢어서 태워버린다고 메일 주고 접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
    5년도 더 된 거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2.05.09 09:20
    No. 5

    예전까지 전 오프라인으로만 정보를 얻어 이렇게 작가님이 심각하게 작품활동에 문제가 있었는지 몰랐었습니다. 작품 자체로 보면 상당히 고심해서 쓴 뛰어난 작품이라는걸 부정하실수 없을 겁니다. 물론 대중적이지 않다는 치명적인 약점은 어쩔수 없겠지만요. 그래서 절판한걸 나름대로 얼마나 힘들었으면이라고 추측했었는데, 그런게 다가 아니라니, 제가 잘못 알고 있었네요. 뛰어난 작품을 다수는 아니더라도, 애타게 기대하는 독자가 있는데도 연중하는건 확실히 문제가 크고, 사죄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안타깝네요. 큰 인기를 끌지는 못할지라도 완결만 되었다면, 장르소설에서 빛나는 작품이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금할수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마법시대
    작성일
    12.05.09 20:21
    No. 6

    확실히 실력은 있죠. 그런데 끈기가 없는건지. 뭐 안타깝기도 합니다만 어쩔 수 없는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미터마이어
    작성일
    12.05.09 21:27
    No. 7

    필력이든 뭐든 이런 작가들 얼마나 있을 지.. 작가란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쓰레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거든요. 뭐.. 장르 전반 자체가 위축되고 이게 스캔 때문인지 아니면 저질 양산형만 대여점 믿고 줄줄이 내놨다 역풍을 맞는 건지 어느 한쪽 손들어주기도 뭐합니다만.. 얼마전이었는데 여기하고 많이 싸운다고 하더군요. 괴팍한 사이트로 소문난 곳인데 알다시피 디씨입니다. 거기서 봤는데 스캔으로 올라와도 시간 아깝다고 보는 사람 준다고 하더군요. 이 지경까지 온 겁니다.
    저같은 경우는 오래전에 훑어보거나 집어던진 게 많다보니 접은 것이구요.
    주소비 세대층이 낮아져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요즘 청소년들 바보도 아니고 뭐랄까 자멸쪽으로 간다고 봅니다만 관심 없고 좋아하는 작가가 모사이트에서 연재를 하니 읽는다는 게 좋습니다.
    바로북 구입 북토피아에서도 구입 다 날라갔죠.
    개인적으로는 장르소설 사서 소장하는 것 자체를 돈지랄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포켓토이
    작성일
    12.05.15 14:03
    No. 8

    검은 가시나무 광대가 3권 이후 안나오는건 출판사와의 계약 문제라고 하던데요.. 검은 가시나무 광대 말고도 출판사 문제로 중지된 작품이 그간 한두작품도 아니고.. 너무 작가 욕만 해서도 곤란할 것 같습니다. 더로그 2부는 언제쯤 다시 나올까나...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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