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상현
작품명 : 어게인 & 어게인
출판사 : 뿔 미디어
많은 양산형 졸작들에 의하여 좋은 작품들이 거의 출현하지 못하고 있는 현재의 장르문학(양산형까지 문학이라고 붙어주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끄적거려 놓은 낙서장이라고 봄)이 사양길에 놓여있으며 이 것 또한 시장의 흐름이며 경기의 순환이라고 봐야할 듯 합니다.
소개일지 감상일지 모르겠지만 일단 어게인 & 어게인을 읽으면서 여러분에게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어서 이 글을 씁니다.
처음 읽으면서(1권) 느낀 나의 감상은 나다니엘 호오도온의 소설 칠박공의 집(The house of the seven gables)을 읽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어려서부터 많은 책을 읽었지만 아직까지 비평이나 감상등을 해 본 적이 없어서 읽으면서 막연하게 느낀 점만을 말할 수 밖에 없으며 그 것 또한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라서 여러분은 전혀 공감할 수 없을 수도 있으니 그 점은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명작, 특히 세계적인 문호들의 글을 읽으면 그 들의 문장에서는 향기가 나는 듯한 느낌에 가끔 빠져들고는 합니다. 도스토에프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롤랑의 쟝 크리스토프, 등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소설에서 그런 향기-그 문장의 독특함 이랄까?-를 맡아 왔습니다.
우리나라작가로는 초기 황석영씨의 작품들(최근 작품, 특히 방북이후의 작품에서는 그런 것을 못 느끼겠던데... 이 점은 이상하게 생각되며 또한 아쉽다고 생각합니다만...), 최인호씨의 몇 몇 작품 등 많은 작가들도 있습니다만 생략하겠습니다.
이 소설 "어게인 & 어게인"을 읽으면서(2권까지) 이러한 향기를 느꼈습니다.
장르문학(아마 여기 문피아에 오시는 여러분만큼 많이, 우리나라 장르문학 초창기부터, 정협지부터 시작해서 아주 많이 그리고 유명하다는 작품은 거의 읽으면서)을 읽으면서 처음 느끼는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래곤라자"-두말할 것도 없는 훌륭한 작품이지만 이런 느낌은 없었습니다.
이런 작품이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아쉬워서 소개글을 올립니다.
물론 읽어 보고 실망하는 분도 있고 과장광고다 라고 하는 분도 있을 것이자만 적어도 요즈음의 책으로도 취급받지 못하고 있는 양판소보다는 월등하다는 점 만은 보장하겠습니다.
Comment '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