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광희
작품명 : 반
출판사 : 동아
지금까지 재밌게 읽은 게임판타지는 옥스타 칼리스의 아이들, 레이센, 어나더월드, 달빛조각사, 올마스터, 싸울아비룬 등이 있습니다.
몇몇 소설 제외하면 게임판타지 읽는 순간 짜증나게 하는게 많더군요.
이 작품 또한 재밌게 읽었습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슬픔에 도피하여 게임에 올인하는 반태호. 현실의 그는 사회 부적응,허무주의자지만 게임속의 그는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는 영웅입니다.
일상 이야기는 어둡고 썩 재미없는 것만 나와서 넘기고, 게임이야기는 퀄리티가 뛰어납니다.
하나의 서사시를 읽는 느낌도나고, 7명의 용병으로 일어나 영지를 탈취하는건 영화 한편 보는 느낌이더군요. 여타 게임소설과는 달리 영지를 탈환하자, 세금을 막스까지 올리고, 돈나가는 치안대는 해체하고, 시원하게 전개됩니다.
후반부에는 아무도 가지못한 산을 넘어 총을 배우고 총으로 하는 액션 역시 눈에 그려질듯한 액션씬이 참 뛰어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단점을 꼽자면, 쥬로타라는 짜증캐릭터가 나오네요. 부모빽으로 반이 얻은 영지 엔피시로 들어와 자기사업 꾸리고, 나중에 게임사에 소송걸어 영주가 되는등 참 밉상입니다.
그리고 운영자들도 좀 밉상입니다. 은근히 반이 성장하는걸 경계하고 방해공작 꾸준히 펼치죠.(그래도 이건 반이 통쾌하게 꺠뜨려 기분이 좋음)
달빛조각사처럼 반이 뛰어난 업적 세우면 주변에서 2차로 추켜세워줘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부분도 없어 아쉽습니다. 후반부까지 반이 엔피시로 오인되다, 마지막에 신문기사 몇편으로 겨우 진면목이 드러나죠.
돈을 아무리 벌어도 어둡게 사는 주인공이지만, 게임에서 전쟁이나, 전투에서의 카리스마는 대단하고 흥미진진하게 읽힙니다.
2부격이라는 낙원의서는 5권완결에 평이 안좋던데, 작가님이 3부 길게 한번 써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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