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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쿡의 위기

작성자
Lv.8 목련과수련
작성
10.09.20 03:43
조회
1,574

작가명 : 로빈 쿡

작품명 : 위기

출판사 : 열림원

로빈쿡은 의사출신의 소설가로 그동안 수많은 의학소설을 냈다. 그를 명성에 올려놓은 "코마" 이후 계속해서 의학소설을 써낸 그의 작품은 국내에도 상당히 많은 팬층을 가지고 있다.실제로 그의 소설이 여타 드라마의 모티브가 된 것도 많고 영화화 된 소설도 수편이다.

그의 가장 최근에 번역되어 나온 소설은 07년에 발행된 "위기" 이다.중년의 남자가 겪는 위기속의 의료사건에 대해서 쓴 이 소설은 중년의 의사가 자신의 사회적 위치와 결과에 대한 집착과 그에대한 도전이 얼마나 남성을 흔들어 놓는 지, 그리고 진료에 대한 스트레스가 어떤 극단적인 방법으로 나타나는지에 대한 결합물을 보여주고 있다.

  

건강염려증 환자의 심장마비와  그에 관계된 의료과실 소송에 얽혀서 점점 엉망진창이 되어가는 중년의사의 위기와 집착 그리고 광기

로빈쿡은 상당히 복선을 재미있게 활용하는 작가고 반전역시 그러하기 때문에 꼼꼼하게 잘 읽어야 한다. 설렁설렁 읽으면 반전이 뜬금 없다고 생각되어 지는 시리즈가 몇몇 있는데.  그것은 소설을 꼼꼼히 읽지 않았기 때문이다.

로빈쿡의 소설의 재밌는점은 "내가 반전을 준비하고 있으니 속지마라 냉정하게 소설을 봐라" 라고 소설속에서 직접 언급을 해주는 점이다. 사건을 풀어가는 사람에 의해서 말이다.

위기는 변수다. 이 소설은 변수의 연속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그 변수가 변수를 만나서 이 소설은 결말을 맺게 되는데  그 과정이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다.

로빈쿡은 그저 잘팔리는 소설을 쓰는 장르작가에서 벗어나 있는 이유는 그가 사회적 의료 문제를 소설속에서 매우 효과적으로 비꼬고 있음이다. 그의 많은 소설이 영화 시나리오로도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의 소설의 장점은 의외로 시각적이다는 것이다. 즉 통속소설임을 놓치지 않게 자극적인 면모도 확실히 존재하면서 그것을 시각적으로도 확실히 부각 시켜 준다는 것이다.

장르소설을 쓰는 작가라면 한번쯤 연구해 보아야 할 작가가 바로 로빈쿡인데 그가 사용하는 캐릭터는 전형적이다. 전형적인 캐릭터를 쓰면서 효과적으로 진부하지 않게 묘사하는 맛은 장르작가에 있어서 장점이다.

특히 무협과 같은 비슷비슷한 이야기를 쓰는 작가들에게 있어서 캐릭터의 전형적인 진부함은 피할수 없는 것이지만 진부한 전형적인 캐릭터에 대해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흥미를 끌도록 서술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 공부를 해보자면 로빈쿡의 작품은 매우 훌륭한 교재가 될 수 있다.

책자체도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판형에 선호하는 재질로 만들어져 있어서 만족했다. 사실 출판된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위기가 이미 오래전에 출판되어 있었다. "이 작가 책 왜 안나오지? "하고 검색해 봤더니 안본책이 하나 있었을 줄이야 ㅡㅡ;

이책이 07년 출간되었으니 슬슬 이제 다른 작품이 나올때도 지나긴 한거 같기도 한데..흠...

스릴러를 쓰거나 영화 시나리오를 노리는 작품을 공부하는 작가들은 로빈쿡의 의학소설 시리즈는 전권 탐독해야할 교과서중 하나이다.  간편한 방식으로 효과적으로 시각적인 글을 쓰는 방법을 연구하는데도 제격이다.

물론 재미도 있으니 굳이 작가가 아니라도 여타 독자들도 충분히 즐길수 있으리라. 워낙 유명한 작가니까 왠만한 도서관이면 다 있을 작가다.

책을 읽으면 감상을 꼬박꼬박 쓰는 습관을 들이려고 하는데 정말 한20권 읽으면 1권쯤 쓸까말까 고민때리다 결국 안쓰는 확률이 많은거 같다;;;;

그리고 아마추어 작가분들이라면 대여점 소설을 보고 글을 쓰지 말고 도서관에서 제대로된 책을 보고 글을 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책을 안읽고 글을 쓴다는건 어불성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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