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5 devilcow
작성
10.01.22 02:19
조회
2,950

작가명 : 김형준

작품명 : 월광의 알바트로스

출판사 : 뿔 미디어

기갑물이죠. 그리고 주인공이 먼치킨에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이 두가지가 결합했다는 이유만으로도 아예 볼 생각 자체를 안했던게 몇달전이었네요.

그만큼 기갑물들은 막장으로 달려가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대다수의 기갑물들이 그렇다고 주관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여자들에게 인기많은 먼치킨 소년이라는건 읽을 엄두가 안나는 물건이라고 생각했던거죠.

이 소설은 그래서 전작인 일곱번째 기사에 비해 혹평이 많고 저 또한 그에 일부 동감합니다.  어찌보면 그간 제가 읽고 덮은 여타 기갑물만큼 (혹은 더하게) 허술한 랜드워커의 구동원리도 그러하고 말이죠.

그렇지만 이 소설은 다른 기갑먼치킨 판타지들과는 다른게 하나 있는데, 사람을 중시한다는 점이죠.

사람이 사람답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인물들간 대화를 통해서 현실성있게 소설속에서 보여주고 얼마나 멋지게 타인을 뭉개고 부수고 죽일수 있는가로 귀결되는 먼치킨 소설들의 굴레에서 한발짝 벗어날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소설을 쓰는 작가의 사람과 사회에 대한 이해, 그걸 글에 풀어내는 역량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흔히 볼수 있는 글이 아니고 하물며 먼치킨 소설에서 자주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 소설을 높게 쳐주고 싶습니다.

물론 이 소설에 단점이 없는건 아닙니다.  다시 언급하는 것이지만 왜 미소년에 페로몬을 풀풀 풍기는 주인공을 써야 했나 부터 몇줄로 간략히 소개된 랜드워커(기갑) 의 설정들까지 굳이 꼽으려면 여러개지만

소설의 중심은 사람에 있다는 것으로 충분히 단점들을 다잡아주고 좋은 소설을 만들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상 새벽에 써 비몽사몽 올리느라 구멍투성이 감상문이었습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79 키라라라
    작성일
    10.01.22 10:38
    No. 1

    소설 진행이 너무 산만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외로운남자
    작성일
    10.01.22 10:45
    No. 2

    건담 냄세가 좀 진하게 풍겨서......ㅡ.ㅡ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초효
    작성일
    10.01.22 10:50
    No. 3

    분위기가 19세기 초인 것 같더니 갑자기 20세기 초 제국주의 시대로 점프하더니, 우주세기로 비상하더군요(...)

    재미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작보다 더 재미있게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 devilcow
    작성일
    10.01.22 12:13
    No. 4

    키라라라// 전 산만하다는 건 그리 못 느꼈습니다만 그렇게 느낄수도 있겠죠. 아무래도 사람이 개인마다 보는 관점이 다른건 허다하니까요. 대충 어떤점에서 산만하다고 느꼈는지도 댓글이 달렸으면 했는데 ㅎㅎㅎ

    외로운남자// 건담? 지금 제가 4권까지만 읽고 나머지는 아직 못 빌려서 잘 모르겠는데 심히 궁금해지는군요..... 우주로 나가서 빔라이플이라도 쏘는지;;

    초효// 음... 19세기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20세기에 우주세기라.... 나머지 4권 분량만으로 그렇게 변하는겁니까. 여튼 다 읽어봐야겠군요. 우주세기라면 건담 이끼마쓰라도 나오는것인가요 ㅎㅎㅎ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키작은헌병
    작성일
    10.01.22 12:59
    No. 5

    저도 읽으면서 건담 제로 와 비스무리하다는 생각 마뉘함 ..
    ㅋㅋ
    devilcow 님 말처럼 우주로 나가는것은 아뉘고..
    그저 내용이 .. 제로와 비슷해보인다는거죵.(개인적인 생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별작
    작성일
    10.01.22 13:23
    No. 6

    개인적으로 좀 별로인...
    기억 잃은 아버지와 아들이 싸운다는 스토리도 어디선가 몇번 본것 같고...
    좀 진부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devilcow
    작성일
    10.01.22 13:53
    No. 7

    키작은 헌변// 음 건담제로가 어떤건지 모르겠네요. 여튼 모르니 차라리 잘된걸지도요.

    행운성// 그런가요. 그래도 흠이 몇 있긴 하지만 이 정도 기갑물을 보는것도 쉽지가 않네요. 그만큼 다른 기갑물들은 엉망이었습니다. 기갑물뿐이 아니더라도..... 그러니 이 정도면 좋은 소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프리시커
    작성일
    10.01.22 18:07
    No. 8

    제가 보기에도 여러모로 건담의 분위기가 풍기더군요.

    아마도 건담이 기갑물, 정확히 로봇물의 한획을 그은
    작품이다보니까, 영향을 어느 정도 받지 않았나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01.23 11:41
    No. 9

    저도 이 작품 좋아합니다.
    소장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2339 무협 천잠비룡포 12권... 무당마검 삘 나지 않나... +15 Lv.1 나원참나 10.01.23 4,265 1
22338 판타지 반만년 동자공 쉬라즈 전설...(미리니름o) +4 Lv.1 뽀오오옹 10.01.23 3,194 0
22337 무협 곤륜 10권..완결..오랜만에 나온 중국무협 ... +18 Lv.15 무판비 10.01.23 5,428 2
22336 무협 화공도담 7권(미리니름) +7 Lv.47 고양이젤리 10.01.23 3,261 3
22335 일반 황규영의 네가 누구를 건드렸는지 아는가 +32 Lv.42 나찰(羅刹) 10.01.23 5,597 1
22334 무협 검마 1~2권을 읽고(미리니름) +18 Lv.36 다카나 10.01.23 4,319 1
22333 무협 천하제일이인자 12권을 보고 +12 Lv.36 다카나 10.01.23 3,784 0
22332 판타지 촉촉히 젖어드는 감성판타지 +4 Lv.26 ruryrury 10.01.23 2,466 1
22331 판타지 수작의 예감, 크라쉬 데블 +21 Lv.55 글데코 10.01.23 4,002 2
22330 판타지 무림포두 +5 Lv.75 수달2 10.01.23 2,211 4
22329 판타지 잃어버린 이름 +2 Lv.75 수달2 10.01.23 1,421 2
22328 무협 무림사계 +18 Lv.89 나그네임 10.01.22 3,444 0
22327 판타지 초우님의 판타지(?) 소설, 아리우스 전기 +7 홍암 10.01.22 4,778 0
22326 판타지 포이온 7권을 읽고(미리니름 약간) +18 천기룡 10.01.22 2,584 0
22325 판타지 강철마법사 4.5 +4 Lv.13 얼음꽃 10.01.22 1,698 1
22324 판타지 역천의 황제[미리니름 약간] +4 Lv.72 릿터 10.01.22 2,124 1
22323 무협 흑풍도하 기대를 가지고 시작한 작품이나... +5 Lv.1 fr****** 10.01.22 2,627 0
22322 판타지 취룡의 나이트 사가 +2 Lv.75 아르케 10.01.22 1,730 3
22321 무협 단천붕지5 +3 Lv.13 얼음꽃 10.01.22 2,421 0
22320 로맨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과 중간문학 +6 Lv.8 목련과수련 10.01.22 2,097 2
22319 판타지 skt2 +2 Lv.28 새홍 10.01.22 1,937 1
» 판타지 월광의 알바트로스 마음에 드네요. +9 Lv.5 devilcow 10.01.22 2,951 3
22317 무협 권용찬의 칼을 읽고......... +4 악련 10.01.22 2,720 1
22316 판타지 얼마전에 완결난 취룡작가님의 나이트사가 +13 에어(air) 10.01.21 3,493 2
22315 판타지 네오지오 완결을 보고 +3 Lv.85 도서위원 10.01.21 2,758 0
22314 무협 금강불괴 오마쥬인가 패러디인가 +9 Lv.18 che 10.01.21 3,205 1
22313 무협 백가쟁패- 박력있네요.. +10 Lv.5 오거수레 10.01.21 4,181 2
22312 판타지 강철마법사-기사계급의 몰락을 어떻게 다룰... +17 Lv.59 흐물흐물 10.01.21 4,599 4
22311 무협 절대검천을 읽고... +7 악련 10.01.21 8,758 2
22310 판타지 크라쉬데블, 환상에 대한 환상을 깨다 +17 홍암 10.01.20 2,956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