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샷은 따로 찍지 않았습니다.
제가 선택한 직업은 레인저인데, 제법 재미 있었습니다.
그런데 직업의 편중이 심하더군요.
마을을 돌면서 자이언트나 워리어는 거의 보지 못했고, 소서러도 간간히 보였습니다.
대부분 레인저를 선택했더군요.
찾아보니 저번 클로즈베타 때 레인저가 압도적으로 좋았다고 하더군요.
커스터마이징은 다양했습니다.
x축, y축, z축 같은 것도 있고 캐릭터 주변에 있는 선을 이리저리 잡아 당기면 형태가 변합니다. 머리카락에 컬인가요? 그런 거의 정도나 어느 정도 퍼지고 길이는 어느 정도고 등등 그런 거까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아직 레벨이 11 정도 밖에 되지 않은지라 모든 시스템을 경험해보지는 못했습니다.
전투 면에서는 제법 재미 있습니다.
처음 잡는 몬스터는 체력 게이지의 색깔만 변화합니다. 해당 몬스터의 ‘지식’을 얻지 못하면 정확히 어느 정도의 체력을 깎았는지 알지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초반부터 몬스터가 엄청 쉽게 죽어주지만은 않습니다.
스킬은 퀘스트를 통해 포인트를 얻거나, 몬스터를 사냥하다 보면 게이지가 차서 스킬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더군요.
스킬들은 1단계 ~ ?단계까지 각자 끝이 정해져 있는데 그때부터 포인트를 투자해서 배우면 강력해지는 시스템입니다.
여타 게임처럼 1번부터 쭉 설정해서 단축키로 사용할 수도 있고 커맨드를 입력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콤보 스킬이라고 해서 원래 차지해야 되는 스킬을 특정 모션을 충족하면 바로 나갈 수도 있게 해놨습니다.
그런데 약간의 문제는 체력과 마나를 회복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체력의 경우는 물약을 먹거나 기다려야 하는데, 기다리는 건 참 오래 걸리고...
퀘스트로 물약을 퍼주기는 합니다만, 사냥 중에 먹기는 부담스럽습니다.
5초 간에 걸쳐 회복시켜주고 쿨타임도 있거든요.
좌클릭은 레인저의 경우 활을 쏘고, 우클릭은 단검을 휘두르는데 이 단검이 마나를 많이 채워줍니다. 하지만 딜은 기대할 게 못 되지요. 레인저가 붙어서 단검질을 해야하니 죽는 것도 감안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몬스터는 그 전에 죽지만... 무슨 돌멩이로 이루어진 게 몬스터가 있는데 이놈 잡는 퀘스트 하다가 죽었습니다. 심지어 원거리더군요..
초반치고는 퀘스트 간의 이동 동선이 제법 긴 편입니다.
나중에 타고 달리는 펫을 얻을 수 있는 모양입니다만, 그 전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제법 길었습니다. 물론 점프 기능을 통해서 잘하면 절벽도 타고 오를 수 있습니다.
절벽 위에서 앞으로 달리면 떨어질 것처럼 팔을 휘저으면서 떨어지지는 않는데, 그때 점프하면 그냥 뛰어내릴 수도 있습니다.
초반에 인벤토리는 제법 넓은 편이며, 무게 시스템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지간한 정도로 무게를 초과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초과하면 어떤 패널티가 있음직 한데, 어떤 건지는 확인 못해봤습니다...
독특한 시스템으로는 흑정령이 있는데, 검은 사막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듯합니다.
이 흑정령은 가만히 서 있는 상태에서 / 키를 통해 부를 수 있는데요.
아무때나 퀘스트를 제공하는 건 아니고, 어떤 퀘스트를 받았을 때 간혹 흑정령이 플레이어를 호출하곤 합니다. 그때 / 키를 누르면 흑정령이 다른 임무를 주는데요.
이 퀘스트는 기존에 받은 퀘스트보다 어렵거나 조금 더 귀찮습니다.
예를 들어 고블린 3마리를 잡으라는 게 본 퀘스트였다면, 흑정령은 고블린을 잡아 5개의 헌 옷을 얻고, 고블린 전사의 칼을 3개 얻으라고 하고, 고블린 요술사의 지팡이를 하나 얻어오라고 합니다. 조금 더 귀찮죠.
그 대신 무기류를 보상으로 주더군요.
대부분의 건물은 점프를 통해 오를 수 있습니다. 퀘스트 중에도 길 잃은 고양이를 데려다 달라는 퀘스트가 있는데, 그 고양이들은 마을 여기저기 옥상에 놀고 있지요.
어디서부터 타고 오를지는 찾아봐야 합니다.
또한 주요 NPC들은 주인공에게 지식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이런 지식들은 일지 같은 거에 저장되어 열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NPC들은 호감도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꽤 긴 시간이 지나야 차는 이야기 역량? 그런 것이 일정량 이상 차야 NPC들과 ‘이야기’라는 시스템을 이용하게 해주는데, 이것을 통해 호감도가 상승합니다.
호감도를 올리면 뭐가 좋은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만 이 이야기 할 수 있게 해주는 포인트는 시간이 지나면 차며, 최대치는 지식을 일정량 이상 얻어야 올라가는 것 같았습니다.
일단 저는 오늘 여기까지 할 생각이고... 그 이유는 흑정령이 준 퀘스트가 너무 어려워서 몹 잡다가 멘붕했고, 길 잃은 고양이를 안내해주더라더니 고양이는 너무 도도해서 여기저기 옥상 기어가서 말 건 다섯 마리가 전부 대화를 받아주지 않는 관계로다가...
흠흠... 아무튼 재미는 있습니다.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성우 목소리가 없는 건 클로즈베타라 그런 건지 몰라도 약간 그 때문에 밋밋한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이동 동선이 조금 길기도 하고...
직업이 레인저로 편중된, 그나마 소서러가 조금 보이긴 합니다만.
아무튼 이런 문제들은 해결해야 될 거 같네요.
쓰다 보니 길어졌습니다 -ㅅ-.
스샷이 있으면 좋았을 텐데, 한 분이 후기 남겨달라고 하신 말을 게임 끝나고 봐서 스샷 찍을 생각을 전혀 못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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