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말을 어릴적 들었던 기억이 살며시..
저도 맺고끊는게 확실한 성격에다 사람이 좀 둥글지못해서 싫은것엔 격렬히 거부감 느끼는 그냥 흔한 남자사람입니다.
한때 저도 나이먹은 어르신들이나 몇살 더 먹었다고 형노릇 하려하는 사람들 되게 혐오했어요. 막 끔찍하게 싫어하고 가끔은 면전에서 욕설도 했죠. 근데 그거 나만 바보되는일이잖아요.
부당한 일을 우리나라 특유의 정서인 예의와 나이로 밀고나올때에는 예의는 지키되 부당함을 부당하다 표현하면서 상대방 체면까지 살려줘야하는 힘든 화법이 필요해요.
가끔 주변에 보면 참, 정말 까다로운 사람인데도 누군가는 되게 잘 대처하고 가끔 싸우기까지하면서도 미움받지않는 동료, 선후배들. 있지않았나요.
누군가가 너무나도 부당한일을 당연하게 요구한다면 그사람에게 무슨말을해도 들리지않아요. 그 사람의 세계에선 그게 옳은일이니까요. 포장하면 가치관이랄까.
그럴땐 그 일이 어째서 부당하고 어떻게 해야하며 등등의 내가 말하고싶은 모든것을 상대방을 존중해가며 예의차려가며 설득시켜야하는데 이게 보통 힘든노릇이 아니죠.
저게 힘들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참고 한귀로듣고 흘려보내며 대충 때우고 자기 아랫사람에게 똑같이 미루고 이건 사회생활이야 합니다.(전 그렇게 느껴요)
그리고 전 모든 사람이 모든 상황에서 성숙한 대처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건 사람이 아니겠죠. 누군가 나보다 못해보이고, 무능한 것 같고, 억울한일을 내게 지시할 수도 있죠. 저사람보다 모든게 다 내가 낫다 라고 생각하시더라도 그걸 남에게 표현하는순간 저사람은 싹퉁머리가 없다...라는 느낌을 가지게 하는 것 같아요.
예전엔 친구는 그냥 친구였죠. 요즘은 친구도 많이 갈리잖아요? 평생을 함께갈 진짜친구. 그리고 그냥 학교친구, 직장동료, 축의금 조의금 정도 주고받을 친분, 이름과 연락처만 알 사이. 등등 한다리 건너 아는경우, 두세다리 건너 처음본사람에게도 혹시 내가 다음에 도움받지않을까 해서 좋게 더 많은사람에게 잘 보이려 하는 사회잖아요.
거기에 혼자 바른말 옳은소리 한다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요. 사람을 바꾸는건 어마어마하게 어려운 일이잖아요. 나 아닌 누군가가 그 일을 몰라서 넘어가고 말할수 없어서 피한게 아니에요. 상황의 완벽한 개선을 위해선 너무나도 힘이드니까, 세상사람은 많으니 이런사람 저런사람도 있다 하고 회피하는거죠. 네. 나쁘게보면 비겁한건데 그래도 어째요. 총대메는사람은 정해져있잖아요. 헤헤.
글재주가없어서 글이 중구난방이네요.
하고싶은말은요. 나이많은사람한테 나잇값좀 해라 하면 어떤경우에도 나도 버릇없는사람이 되는거에요. 사회속에서 튀지않고 살려면 저 간단한 한마디를 열배 스무배 불려서 상대방이 기분나빠하지않게 전달해야 하죠.
저사람이 나한테 잘못했으니까 난 저사람 사람취급 안해!. 이건... 세상살기 너무 힘들지 않을까요.
저도 아직 종종 그리 살곤 있지만, 과거 더 심했을적 저를 보는 것 같아서 좀 길게 적어봤어요. 기분나빠하지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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