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다른 이유가 있겠지만
1. 가장 중요한 문제는 결말에 대한 또렷한 계획히 서 있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물론 글을 쓰다 보면 부딪히는 문제가 한둘이 아니지만, 그 중 첫번째는 이 결말을 제대로 구상해놓지 않은 탓이 가장 크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2. 플롯을 짜두지 않았다면.
가장 흔히 범하는 실수지만 이 플롯은 가다듬기를 반복해야 하는데, 재미와 메시지 둘 다 담아내야 하기에 지루하고 불필요한 설정을 덜어내고 유기적으로 엮어내면서도 스피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3. 여백이 없다면,
이 부분은 작가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모 인기 작가가 한 말에 의하면 속도감을 희생시킬 정도로 배경묘사와 설정풀이가 중요한가. 만일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 배경묘사와 설정풀이를 최소화 하거나 그 만큼 중요해야 하고, 중요한 만큼 카타르시스를 주는 역할을 제대로 할 것인가 따져봐야 할 부분.
얼만큼 대사속에 묘사를 담고 대사속에 설정을 담아내는 정도에 대한 판단은 각자의 몫일 것이나 적어도 활자로 된 소설에 비해선 대사의 비중이 커야 할 것입니다.
웹소설의 강점인 스피드를 버리고, 독자에게 그다지 중요하게 다가오지도 않는 묘사를 최대한 줄이며 꼭 필요한 부분은 대사로 처리하는 방식을 따르지 않으면서도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면 능력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여백은 여러모로 장점이 있는데 독자가 덜 궁금해 하는 부분을 덜어내는 면도 있지만 전통적인 역할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부분도 존재 합니다.
... 좀 더 길게 글을 썼는데 지우고 줄이겠습니다. (제목과 안맞게 자꾸 나아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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