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새벽 4시 경에 복도에서 발견했던 녀석...
사람을 보면 도망가는 게 길냥이의 본능이고 이녀석도 마찬가지였는데
이상하게 처음부터 저만보면 따라오더군요.
저희 집 문 앞에서 하루종일 대기하고 있다가 제가 나가는 길에는 1층 입구까지 쫓아오더니 서럽게 울다가 돌아오는 길에는 숨어 있다가 마치 지가 안내를 하는 것 마냥 앞장서서 걷다가 집안으로 들어오고 싶어서 서성이다 문을 닫아버리면 또 서럽게 울고...
일주일간 반복하다 결국 집안으로 들였습니다.
당시 3년간 키운 토끼가 세상을 떠서 녀석이 하늘로 가서 이녀석을 보낸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상하게 저를 따르더군요. 위 사진은 7년 된 토끼.. 정령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고양이랑 토끼 싸우면... 토끼가 이깁니다.=ㅅ=;;
무슨 냥이가 이렇게 잠을 자는지... 지금은
이녀석도 정령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선 자주보기 힘든 롭이어 토끼입니다. 이녀석이 요즘 아파서 걱정이에요.
턱에 고름이 차기 시작했는데... 수술을 2번 했는데도 재발했어요. 어휴...
그래도 건강한 녀석이라 잘 버티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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