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과 60모두 상자라는 매개물로서 다른 세계와 소통합니다. 우연의 일치일까요? 왜 상자일까요? 만약 제가 글을 썻다면 거울이나 물을 채운 대야등 다른 물건을 게이트로 설정했을 겁니다. 작가의 상상력이 가미된 설정이 법칙이 되는 소설에서 궂이 상자를 고집한건 이미 나와있는 답을 보고는 그대로 베낀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무엇이든 시작이 반이고 시작이 어려운 법입니다. 누군가가 만들어낸 상상을 자기만의 색체로 물들여 바꾸는건 쉽지만 그 처음을 상상하는건 어려운겁니다. 이야기의 전개나 디테일은 쉽게 바꿀수 있지만 내용의 근간이 되는 설정을짜기는 어려운 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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