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택시운전사엔 영웅이 있었다.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7.10.18 14:57
조회
554

제목 그대로 송상호와 유해진을 비롯한 택시운전사들이 바로 영웅이었다.


실제 눈앞에서 총기가 사용되는걸 목격만 해도 가슴이 벌렁벌렁 해지는게 보통사람들이다.


그런데 불의에 그냥 몸을 던지는것이 아니라 희생을 감수하면서 택시차를 수단으로 삼아  구조행위에 나선 그들의 용기와 지혜는 영웅이라 해도 과하지 않을 것이다.


풍운고월이 하도 여러번 이야기 해서 식상해 하실지도 모르지만 학력이 엄청나거나 어떤 단체의 장이거나 어마무시한 재산이 있는 사람에겐 알아서 수그리는 습성을 가진 사람들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그들과 대화를 해보면 더욱 가관이다.


“훌륭하신 분이야.”


드라마에서 흔히 나오는 대사 중 하나다.


천만에!

내겐 솜털만큼의 가치도 없다.


내가 진실로 존경하고픈 마음이 드는 사람은 대개 자기희생이 전제되어야 한다. 필수는 아니나 필수에 가깝다.  자기희생적 부분이 없이도 정말 타인을 위해 큰 일을 한 사람이 없지 않아 있을 테지만, 대개는 정말 말로 다할 수 없고 감수하기 어려운 아프고 아픈 그런 희생이 따르는 경우가 많다.


다음은 본의든 아니든 세상의 변혁을 만들고 이끈 사람들이다.  이 경우 현저하게 악의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면 선량하든 아니든 큰 상관은 없다. 쉽게 말해 스티브잡스 같은 사람이다.  이 경우 돈이 많거나 한 자리 차지한 사람이어서가 기준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 예컨데 페니실린과 같은 약을 개발한다던지 하는.


글을 쓰다보니 왜 이글을 적게 되었는지...


여튼 택시운전사는 내가 과련 불합리한 위기상황에서 용기를 발휘할 수 있는 판단력과 용기를 가지고 있는지 되돌아 보게 된 영화였다. 


소설을 쓸 때도 무모하고 어리석어 보이는 뚝심이 아니라 대안을 만들 수 있는 영웅을 그려내면 좋겠다.


죄 없이 총상을 당해 누워 있는 누군지 모른 시민을 구하러 가야 하는가. 아니면 가만히 구경만 해야 하는가. 이왕이면 택시를 몰고 가 방패막이를 해줄 (자기희생이 따르는) 선택을 할 수 있는 그런 주인공을 그려내는 소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



Comment ' 3

  • 작성자
    Lv.1 남간부
    작성일
    17.10.18 17:33
    No. 1

    신고된 글이라 볼 수 없습니다.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7.10.18 19:54
    No. 2

    풍운고월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자기 희생을 감수하는 사람은 당연히 다른 사람의 존경받는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요즘 문피아 소설에서, 주인공이 오히려 남의 것을 빼앗고 갑질하는 사람일 때 더 많은 인기를 누린다는 것은, 우리 국민이 존경의 방향을 바람직하지 않은 쪽으로 바꾸어버린 게 아닌가 의심하도록 만듭니다.

    찬성: 0 | 반대: 2

  • 작성자
    Lv.99 [탈퇴계정]
    작성일
    17.10.18 21:00
    No. 3

    자기 희생 좋죠.
    그런데 그렇게 타의에 의해서 강요받는 희생은 영웅이 아니라 호구로 불리게 됩니다.

    대부분 자신은 희생안하면서, 타인만 희생하기를 바라는 심보때문에, 더 그렇게, 소설속 주인공처럼 갑질하고 싶은것 아닐까 합니다.

    군인처럼 최저시급도 못받고 책임은 막중한데 권리는 전혀 없는 그런 상황들이 넘쳐나서 희생하고픈 사람이 없는거에요.

    희생하고 난뒤에 후 폭풍은 장애인과 온갖 오지라퍼 등등으로 비난만 받는세상.

    더불어서 국가유공자라고 대접은 시원치않고, 국가유공자에 등록되는 과정에서 조차 온갖 진상을 피워대는 현실..

    벌을 주는 정부는 믿을만 하지만, 선행을 하는 정부는 믿을수 없다는 함정.

    찬성: 1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36637 문피아 운영이 욕먹는 이유가 따로있는게 아니죠. +80 Lv.50 궤도폭격 17.10.21 785
236636 고소하라고 쉽게 말하는데 처벌 안돼요 +8 Lv.68 [탈퇴계정] 17.10.21 513
236635 독자 입장에서도 막나가는 댓글을 보면 기분이 상합니다.... +7 Lv.9 서으니 17.10.21 696
236634 비난만 아니면 딱히 악플이여도 상관없지 않을까요 +8 Lv.1 [탈퇴계정] 17.10.21 514
236633 탑 매니지먼트 드라마화 된다네요 +7 Lv.22 우령각 17.10.21 937
236632 문피아에서 5년동안 소설봤는데 작가가 악플먹고 자살기... +15 Lv.96 17.10.21 831
236631 어우 정담이 난리네요. 악플에 대해 이렇게나 달궈질줄이야 +6 Lv.54 아메노스 17.10.21 474
236630 과거 문피아와 기업화 된 문피아 차이 +2 Lv.52 사마택 17.10.20 544
236629 비평란이 비평 요청글로 도배가 됐네요. +4 Lv.77 wwwnnn 17.10.20 507
236628 악플 관련 글 하나 썼다가 댓글이 어마어마하네요.. +21 Lv.22 우령각 17.10.20 587
236627 근데 사실 작가 중에 작가 자질이 없는 사람도 꽤 된다고... +22 Lv.43 빈배 17.10.20 606
236626 '약점 많은' KCC, 우승후보 아니다? Personacon 윈드윙 17.10.20 280
236625 고소하세요. +10 Lv.78 대추토마토 17.10.20 716
236624 문피아가 친작가적인 이유 +9 Lv.17 i소금i 17.10.20 492
236623 발할라 사가 재밌네요.. +14 Lv.70 패왕무적 17.10.20 536
236622 아... 자동응답 전화기가 그립다. +7 Lv.34 고룡생 17.10.20 391
236621 아래 잡수르님 글 보고 문득... +10 Lv.1 [탈퇴계정] 17.10.20 469
236620 저같은 이유로 새로운 소설 보기 힘드신 분 계신가요? +5 Lv.21 콜드펜슬 17.10.20 555
236619 들어가실게요 +16 Lv.60 손님온다 17.10.20 464
236618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악플의 마지... +7 Lv.64 天劉 17.10.20 416
236617 문피아에 만렙이 두 분이나 계셨군요... +34 Lv.58 왕십리글쟁이 17.10.20 714
236616 악플이란. +21 Lv.64 마실물 17.10.20 481
236615 선호작 공유 설정하는 방법! (사진첨부) +2 Lv.30 빅엿 17.10.20 455
236614 글쎄요.. 악플이라...악플이 무조건 나쁜걸까요... +103 Lv.22 우령각 17.10.20 743
236613 에너지 증폭? 전자발전기, 혁명일까 사기일까 +11 Lv.60 카힌 17.10.20 558
236612 큰일이네요.. +1 Lv.55 짱구반바지 17.10.20 426
236611 정신병은 어디까지 일까요? +11 Lv.85 피의정령 17.10.20 441
236610 정말 악플이랑 비평을 구분못하시나요 +5 Lv.43 치룡 17.10.20 479
236609 요즘 문피아 홍보 글들이 자주 보이는군요 +8 Lv.69 행운곰 17.10.20 669
236608 문피아 온지 얼마 안된 초보인데 +14 Lv.5 ki***** 17.10.19 601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