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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4 글짓말
작성
17.05.07 18:19
조회
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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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 헥- 헥- 헥-"


칸자키 타쿠로는 거칠게 숨을 헐떡거리며 교문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교복은 출렁거리는 비계살에 찟어버릴 것만 같았고, 쪼갠 수박물처럼 줄줄 흘린 땀으로 푹 젖어 있었다. 어깨, 허리, 무릅 할것없이 전신의 관절이 삐걱거리며 아팟고,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그래도 타쿠로는 근육에 비해 비계가 너무 많은 몸을 힘겹게 뒤뚱뒤뚱 움직이며 달렷다. 하지만 그 속도는 100미터를 15초에 달리기도 힘들 만큼 느려터졌다.


‘큰일이다. 심야 애니를 보느라 늦잠을 자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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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당!


"꺅!"

"우왁!"


그런데 하필이면 그때 타쿠로는 마침 그 근처를 지나가던 여학생과 부딧쳐서 쓰러져 버렸다. 덩치?크지만 운동신경은 형편 없는 탓이었다. 물론 타쿠로의 육중한 몸에 부딧친 여학생도 엉덩방아를 찧으며 쓰러졌다.


좌르르륵-


"앗! 내 보물들이!"


넘어질때의 충격으로 타쿠로의 가방이 열리면서 안에 가득 들어있던 아이템들이 우르르 쏟아져나왔다. 미소녀 피규어가 사방에 흩어졌다. 모두 타쿠로가 늘 가지고 다니는 보물들이었다. 그는 평소의 굼뜬 동작은 어떻게 되었냐는 듯이 허둥지둥 그것들을 주워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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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는 짓이야? 야!"


정신없이 피규어를 주워모으던 타쿠로의 귀속으로 날카롭게 화내는 소녀의 목소리가 찌르고 들어왔다. 멍 하니 머리를 돌려 올려다본 타쿠로는 그와 부딧쳐 쓰러졌던 소녀가 새빨갛게 화가 난 얼굴로 자신을 내려다보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악! 큰일이다!’


게다가 그녀는 타쿠로와 같은 반의 여자아이였다. 이름은 무라사키 카나, 굉장한 미소녀였지만 동시에 그 외모에 맞먹는 오만한 태도과 무도한 행동으로 학교 전체에 악명을 떨치는 소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이 학교를 설립한 무라사키 재단 이사장의 손녀였기 때문에 아무도 그녀를 가로막지 못하고 선생이나 학생이나 거의 모두 떠받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학교 전체에서 대표적인 인간 쓰레기 취급을 받는 타쿠로와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할수있는 상대였다. 타쿠로는 이제까지 감히 그녀와 말을 한 적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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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각했군요. 칸자키 군."


타쿠로는 교무실에서 담임인 나카지마 세키코 선생에게 불려갔다.


세키코 선생은 20대 중반의 나이로 아직 처녀였다. 물론 여기서 처녀는 결혼한 적이 없다는 의미로서 섹스를 한 적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녀는 어떤 남자라도 마주치면 한순간 아찔해질 정도의 섹시함을 지니고 있었다.


그라비아 모델 뺨치는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 체조나 수영 선수처럼 매끈한 허리와 팔다리, 그리고 지성이 넘치는 얼굴. 사실 누구라도 고등학교 여선생이라는 직업을 믿기기 어려워할 정도로 아름다운 여자였다. 그녀 자신도 그것을 잘 알고 있어서 늘 도발적인 옷을 입고 다녔다. 오늘은 붉은 색조의 미니스커트에 가슴의 형태가 거의 다 드러나보이는 하얀 블라우스를 입고, 까만 팬티 스타킹에 적갈색 하이힐을 신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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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지각한 것은... 사, 사사 사정이 있어씁니다. 선생님."


그 섹시함에도 압도되어 타쿠로는 어늘한 말투로 변명을 하려 했다. 세키코 선생은 가느다란 은테 안경의 테를 고쳐잡으며 안경알 너머로 지긋히 그를 노려보았다. 지성의 빛이 넘치는 그 눈동자에 타쿠로는 더욱 압도당했다.


"아침나절에 무슨 사정이 그렇게 많았던가요?"

"그, 그것은...."

"이미 들어서 알고 있어요. 무라사키 양을 성추행하려 했다면서요?"

"예? 예에?"


그를 바라보는 세키코 선생의 눈동자에는 징그러운 벌레를 바라보는 듯한 혐오감이 가득차 있었다. 그녀는 언제나 은근히 학생들은 물론이고 다른 선생들까지 무시하는 느낌이 있었다. 그것은 그녀가 이 학교에 있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다른 선생들에 비해 훨씬 레벨이 높은 고학력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그런 그녀에게 타쿠로 따위는 그야말로 벌레나 다름 없는 레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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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나는 성희롱 같은건 하지 않았어요. 이건 명예훼손이예요-!"

"이런, 잘 생각해봐요. 칸자키군. 그런 소문을 퍼지는건 오히려 무라사키 양 쪽에게 큰 피해가 아닐까요?"


타이르는 듯한 어조였지만 그 내용은 상당히 독설적이었다. 말하자면 ‘너같은 인간 쓰레기와 얽히는 것 자체가 카나처럼 레벨이 높은 미소녀에겐 손해다.’라는 의미였다. 절망에 빠진 타쿠로는 주눅이 들어 고개를 푹 숙였다. 지금으로서는 그가 무슨 소리를 해도 먹히지 않을 것이다.


"칸자키군.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겠어요?"

"예... 예..."


타쿠로는 울먹 울먹 거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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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뇌에는 송과선이라는 기관이 있다. 이것은 동물에게도 존재하는 초감각기관으로서 이것을 사용해서 염파를 느낄수 있다. 인간은 대뇌가 발달하면서 송과선의 능력이 대뇌에 의해 억압되어 있다. 하지만 만일 인간이 송과선의 힘을 단련할수 있다면 발달된 대뇌와 결합하여 그 힘은 무궁무진할 것이다.]


그리고 송과선을 단련하여 염력을 일순간에 각성시키기 수련법이 써있었다. 필요한 도구로는 촛불, 향, 몇가지 종류의 과일과 채소, 카세트 테이프, 다양한 색의 종이 테이프, 머리띠와 자석, 큰 거울 등등이 있었고 미간 집중법, 그리고 호흡법 등의 수련법도 기재되어 있었다.


그 뒤에는 「간혹 재능이 부족하거나 운이 나쁘다면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수도 있다. 하지만 이 각성법에 성공한다면 그 후에는 단지 송과선을 쓰고 써서 더 단련하는 것 뿐. 더 이상의 귀찮은 수행은 필요없다.」라는 간단한 경고문이 붙어 있었다. 읽다보니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타쿠로는 잠시 편의점에 나가서 모든 재료를 챙겨왔다.


과일과 채소는 모두 섞어서 약물을 만들어 마셧다. 향로와 촛불도 피웠다. 카세트 테이프 대신에 MP3를 사용해서 자기 스스로 ‘옴-’하는 소리를 내서 반복재생을 하게 해두었다. 자석은 이마 한 가운데 갖다대고 머리띠를 꽉 둘러서 미간을 압박하게 했다.


나머지 종이 테이프와 자석은 책의 지시에 따라 바닥에 붙이거나, 온 몸의 곳곳에 붙이거나 해서 무슨 흑마술에 쓰는 마법진 같은 자리를 만들었다. 타쿠로는 매캐한 냄새와 묘한 소리에 가득찬 그 한 가운데 정좌를 하고 앉았다. 그리고 큰 거울을 그와 마주보는 앞에 놓았다.


이렇게 준비를 갖춘 후 1미터 앞에 놓인 촛불에 눈의 촛점을 맞추고 정신을 미간에 집중했다. 그리고 책에 써진 대로 호흡법을 하면서 이미지를 연상했다. 이 기괴한 분위기 속에서 타쿠로는 거의 3시간 가까이 집중하여 수련을 했다. 그의 평소 생활을 생각해보면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 볼드체로 진하게 표시된 부분이 ‘세뇌학원’
* 캡쳐한 부분이 ‘복수의 직장’ 입니다

 음지 사이트에서 연재되었던 작품인 ‘세뇌학원’을 문장 단위로 거의 복붙한 작품이 연재되고 있어 이렇게 정담에 글을 남깁니다.
 표절 작품의 제목은 ‘복수의 직장’이고, 예전 공지를 봤을 땐 22~23화즈음에 유료화를 할 거란 말도 올라온 작품입니다.

 아마추어 작품이라 하더라도 저런 식의 표절은 용납 받을 게 아닐 지언데, 유료화를 노린다는 작품이 이렇게 표절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일 아닙니까?

 

Attached Image


 문장 복붙하고 이름만 바꾼 글을 연재하며 비축분이 없다, 처음 쓰는 글이다 같은 뻔뻔한 말을 하시길래 설마 원작자인가 싶었는데, 맞춤법 문제나 표절이 아닌 부분에서 갑자기 변하는 문장으로 보아 확실한 표절으로 생각되어 이렇게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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