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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채식에 대한 단상

작성자
Lv.53 박람강기
작성
04.07.05 10:10
조회
402

내 웃 세대들 즉 80년대 학번들에게 마음의 빚을 상당히 지고 있다, 그들은 세계의 변혁이라는 거대한 명제아래서 신음하고 실천하고 고통받았다, 대학 초년에 그들의 잔재를 보면서 그 거대명제앞에서 고개 숙인 바가 있다, 난 그 고민에 빠져들기가 겁났다, 나로선 감당이 안되는 명제였다, 그들은 고민한 만큼 성장했는지 고민한만큼 현실에서 거부당햇는지 잘 모르겟다, 그들의 치열한 정신의 댓가에 비해 삶은 냉혹한 편이었다,

거대 명제 시대가 지난후에 선배들과 동기들중에 상당히 환경과 생명철학에 대한 관심을 지닌 이가 많았다, 그들은 유기농사업에 뛰어들던가 귀농을 하던가 사회운동단체에 투신하던가 그랬다, 그런데 나로선 이것은 더 어려운 명제로 다가왔다,

사람은 아는만큼 실천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앎을 소중히 하거니와 허나 내 이성은 그들에게 들은 녹색의 지구/거대한 생태론에 압도 당하고 공감햇으나 내 실천은 그것을 따라갈 수가 도저히 없었다, 나로선 도달 불가능한 자리에 다들 있는 듯 햇다,

간단한 말로 우리는 종량제 분리를 실생활에서 하고들 잇다. 그러나 진심으로 우리는 하고 있는가? 모든 생활용품의 환경적 처리를 고민한 적이 잇는가? 하나하나 생각하면

정말 필요한 조치들이 무궁무진 생겨난다, 선배들은 그 모든 환경적 조치에 대해 고민하고 잇엇따, 햇볕에 말리고 분해시키고 자르고 분리시키고 ㅡㅡ;

요즘 시대의 거대 명제라면 환경논리라 할 수 있다, 그 일단 중의 하나가 채식주의라 할 수 있는데 요즘의 웰빙의 열풍 그리고 유기농 농산물에 대한 각종의 관심등은 이 철학적 논의가 생활 곳곳으로 파고드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약간 우습게도 정신적으론 근본적 함의를 따라 가지 못하고 잇는 거 같다,

누군가가 우리에게 채식을 하라고 권해따 하자, 당신은 채식을 할 수 잇겠는가?

요즘 무슨 상품처럼 생식을 권해따 하자, 당신은 생식을 할 수 잇겠는가?

하시는 분들도 많이 잇을 것이다, 대학때엔 그런 논의조차 없던것이 많은 선배들이 사회진출하면서 그런 함의들을 퍼뜨린 결과로 동조자들이 꽤 생긴거 같긴하다,

난 고기맛을 버릴 수가 없엇다, 동식물영양재료를 빼고 난 뒤의 식생활을 생각할 수가 없었다, 고기를 먹게되면 사람을 기분좋케 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기억은 잘 안남).

그리고 고기의 지방땜에 얼굴에 기름기가 돌아서 사람들 보기에도 좋은 미용효과가 잇다, 허나, 속 사정은 상당히 다를지도 모른다,ㅡㅡ;

요즘 마트에 가면 칼슘함유 쥬스들이 상당히 보인다, 우리몸에 5대영양소중에 미네랄이라고 잇지 않은가? 미네랄은 필수 영양소지만 필요분량이 상당히 작다, 아마 3.5%인가 할꺼다, 헌데 미련한 현대인은 영양학적으로 칼슘이 부족하면 뼈가 허해지고 머가 부족하면 각기병이 생기고 하면서 비타민제 복용하듯이 그것들을 따로 복용하면 되는 줄 알고 잇는 것이다, 이것이 멍청한 현대인을 상징한다,

요즘 현대 과학적 결론에 따르면 미네랄이라고 부르는 많은 요소들 모두가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하나가 부족하더라도 도미노현상으로 다른 미네랄적 요소가 작동이 안된다고 한다, 칼슘 조질라게 마니 먹어도 골다공증초기 현상을 보인다고 한다,

즉 편식적 미네랄은 신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게다 서양적 영양학의 멍청한 논리의 결과가 우리모두에게 퍼진 탓이다, 그에 비하면 두리뭉실하게 멍청한 것 처럼 보였던 우리 동양의 영양학은 얼마나 멋진가? 균형에 대한 강조다,

갑자기 삼천포로 빠진건가? ㅋㅋ

채식이란 단어만 생각해도 자괴감이 들어서 인거 같다,

난 사실 채식주의를 생각하면 동양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요즘 채식주의 운동이 서양에 활발한거 같다, 며칠전 COX(compassion over killing: 도살에도 자비를)활동을 하는 박미현씨를 소개하는 한민족리포트를 보앗다, 33살의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공장축산업의 잔혹성은 현대문명의 잔혹성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거 같았다, 42시간만에 태어나서 성장촉진제와 영양제를 투여받으며 도살당해야하는 닭들의 운명이란 ;; 범람하는 패스트푸드에 찡겨들어가는 고기들의 생산과정을 우리는 함번이라도 본적이 있는가? 본다면 먹지를 못할 것이다, 우리는 배운 사람들이다,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잇따. 하지만 우리는 의식적으로 기피하고 잇따,

배반하는 지성인일 따름이다, 현실을 보기를 원하지 않는 빈곤한 지성, 비겁한 지성일 뿐이다, 나또한 지성적으론 그러한 문명을 반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잇다,

허나, 그 대책으로 나오는 생명운동인 채식을 하자란 권고엔 고개를 설레설레 젓고 잇다, 이 자괴감이란...지행합일이란 내게선 점점 멀어지는 아득함일 뿐인가?

채식주의하면 동양의 정신이랄 수 잇따, 동양의 제종교의 논의는 육식을 금하고 있다,

그런데도 그러한 논의는 우리 머릿속에 전혀 남겨져 잇지 않다, 우리는 패스트 푸드를 먹으면서 서양에서 주입시킨 얄팍한 영양학적 지식만을 지니면서 동양정신이 먼지 전혀 망각하며 살고 잇는 동양인일 뿐이다,

무협을 바라봐보자, 한때 내가 궁금해떤 게 있다, 불교와 도교로 대변되는 무림의 9대문파의 무예인들은 육식을 하지 않고 그 힘든 육체수련을 어떻게 햇을까?

칼로리론에 길들여진 난 육식을 하지 않고 무예수련을 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지배당하고 잇따, 실제로 생식이나 벽곡단을 먹는 여러 식습관으로 열량을 충당할 수 잇겟는지 알 지를 못한다, 여러분도 함 생각해보시라, 먹는 문제는 간단한게 아니다, 누구나 그것을 간과하지 않앗나?  동양의 음식문화엔 아직 모르는게 많은거 같다,

무예의 기원이 건강이 염려되서 간단한 체조로부터 기원됐다는 말이 있거니와 무예의 발상지랄수 잇는 많은 곳의 식문화가 채식주의이다, 흥미롭지 않은가?

가장 육체적으로 격렬할 거 같은 곳에서 무예가 수련되엇다, 그 영양은 채식으로 충당되었다, 쇼킹하지 않은가?

아직은 채식은 내게서 멀다, 난 주변환경에 지배받을 수 밖에 없는 미약한 존재일뿐이다, 내 스스로 습관을 정착시킬 에너지가 앞으로 생기길 바라면서 자괴감을 표현해본다, 여러분은 어떠신지?


Comment ' 8

  • 작성자
    Lv.17 紅淚
    작성일
    04.07.05 10:21
    No. 1

    간단합니다...

    먹고 싶은 것은 먹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천상유혼
    작성일
    04.07.05 11:28
    No. 2

    채식 무한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죠 .. 전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생명 중시 한다면 굶어 죽어야 한다. 식물도 생명, 그에 같이 있는 미생물도 생명, 목욕도 하지 말아야죠 ... 박수 한번 치면 수천 마리의 미생물들이 학살 당하는데요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인위
    작성일
    04.07.05 11:43
    No. 3

    소가 채식밖에 하지 않으면서도 어찌 그러한 엄청난 근육을 갖출까요?
    채식이 무한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기 보다는, 먹는 재미를 포기하지 못해 화기가 들어간 음식을 먹게되는 인간의 심약한 마음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도 맛있는 목살을 구워먹는 거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박람강기
    작성일
    04.07.05 11:50
    No. 4

    천상유혼/
    ㅎㅎ모처럼 진지하게 쫌 써볼랬는데;;
    저또한 채식을 하지 않으니 채식반대에 대한 여타의 주장에 머라 할 건덕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천상유혼님의 논리는 장난과 같은 것입니다,
    하긴 정담일뿐이니까 어떤 글도 상관은 없지 싶습니다, 다만, 채식주의에 대해 주장을 살펴보시면 뜨끔하실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곽일산
    작성일
    04.07.05 12:13
    No. 5

    음식을 먹는 것도 습관입니다.
    육식을 먹거나 채식을 먹거나 그것을 떠나서 말이죠...
    그리고 육식을 하지 않아도 채식만해도 잘 먹고 잘 삽니다.
    성철스님 같은 사람을 보면 알 수 있죠...
    성철스님은 한끼 식사를 할때...
    솔잎 간 것 조금...
    콩 몇 개 를 먹었다죠...
    그것도 웃긴 것이...
    자신이 일정하게 먹는 양에서 조금이라도
    양이 많으면 설사를 했다고 합니다.
    그것은 성철스님을 봉양한 스님이 그렇게 말하더군요...
    그래서 성철스님 봉양을 할때...
    음식양을 맞추는데 엄청나게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뭐 우리는 수행자가 아니니...
    성철스님 처럼 적은 양의 식사를 할 필요는 없겠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렇게 적은 양의 생식을 하면서도
    성철스님이 80살이 넘게 살았다는 겁니다.
    그러한 것을 볼때...
    육식을 꼭 고집하지 않아도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가영이
    작성일
    04.07.05 16:05
    No. 6

    실제 채식주의자들 보면 정말 공포스럽습니다;;
    씨앗 종류, 뿌리식물, 줄기도 뿌리에서 뻗어 나온 본줄기는 먹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ㅡㅡ;
    감자도 먹지 않고, 마늘이나 고구마, 심지어 기름도 씨앗기름은 먹지 않습니다..ㅡㅡ;
    으으;;
    나중에 엄청난 일이 생겨 그렇게 되지 않는 한에야..
    갈비와 생선구이, 감자튀김 등등을 버릴 수 없다는..ㅠ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1 주화포어
    작성일
    04.07.05 23:15
    No. 7

    저는 광합성을 하고 싶습니다.
    먹어야 된다는 것은 굉장한 스트레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인형사
    작성일
    04.07.07 02:10
    No. 8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채식을 해야한다는 어떤 강요-내적인-나 육식에 대한 공포-비만이나 성인병-때문에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상당수는 고기가 별로 입에 안땡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채식을 좋아하는 사람과 채식주의자는 구별이 돼야 하겠지요. 하... 삼겹살이 그립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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